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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8장

한 시간 후. 집으로 돌아가는 서하준은 자꾸만 마음이 불안했다. 집에 도착한 후 그는 바로 서하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매제한테 무슨 일 생겼어?” 서하준이 물었다. “응. 작은 문제가 생겼는데 이미 해결했으니 걱정하지 마.” “그렇다면 다행이네.” 서하준은 깊이 묻지 않았다. 그녀의 목소리에서 그는 일이 이미 해결됐음을 알 수 있었다. ㅡㅡ 서하윤은 강재민이 차은우를 데려오길 기다렸다. 문진섭은 이미 도착했다. 그녀가 혹시나 불안해할까 봐 문진섭은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약은 여러 가지 많이 가져왔으니 술에 취했든, 약을 먹었든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문 선생님이 있으면 저 걱정 안 해요.” 이건 진심이었다. 다만 마음을 짓누르는 돌멩이는 도저히 내려가지 않았다. 어쩌면 요즘 발생한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었다. 게다가 김영자까지 그녀를 떠났으니 머릿속이 복잡했다. 방금 강재민은 이미 차은우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니 더는 걱정할 것이 없었다. 문진섭은 소파에 앉아 잠시 잠이 들었다가 다시 깨어났을 때는 시간은 이미 열한 시를 가리켰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도착할 시간이 지났는데...” “문예리 씨한테서 메시지가 왔는데 대략 10분 뒤면 도착한다고 하네요.” 서하윤은 물 두 잔을 따라 문진섭에게 넘기며 말했다. 문진섭을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말했다. “회장님은 지금까지 살아남으신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에요. 아니, 어쩜 가족들까지 해치려고 드는 거죠? 다행히 사모님이라도 옆에 계셨으니 말이지...” 이건 서하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말이 아닌 그의 진심이었다. 두 사람이 결혼한 후 차은우에게는 아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적어도 그동안 시달리던 불면증이 결혼하고 나니 많이 좋아졌다. 지금 차은우는 거의 실면하지 않았다. 게다가 차은우는 서하윤을 위해 문예리와 가짜 약혼식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이는 차은우가 서하윤을 많이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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