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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장

박창식 팀원들은 일하다가 피곤하면 6층에 와서 커피를 마시거나 러닝머신에서 잠시 걷곤 했다. 아무튼 이곳의 운동기구는 여러 가지 있었다. 박창식은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일하는 시간과 휴식하는 시간이 적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재성이 6층에 도착했을 때, 러닝머신에서 걷고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할아버지, 드디어 찾았네.” 손자의 목소리에 박창식은 하마터면 러닝머신에서 넘어질 뻔했다. 그는 얼른 손잡이를 잡고 박재성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기 왜 온 거야?” “며칠 동안 저 못 봤는데, 보고 싶지 않으세요?” 박재성이 약간 원망하면서 물었다. 그러자 박창식이 콧방귀를 뀌었다. “네가 왜 보고 싶겠어?” 할아버지의 이런 태도에 익숙한 박재성은 박창식 옆에 있는 러닝머신에 올라가더니, 걸으면서 말했다. “저도 할아버지 별로 보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할아버지도 연세 많으니까, 가끔 보는 눈이 좀 안 좋으신 것 같더라고요.” “내가 눈이 안 좋다고? 어제 방금 도자기 하나 복원했어! 나이가 다가 아니야. 네 이 녀석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 둘러서 얘기하지 말고, 그냥 해.” 박창식은 박재성을 한번 노려보았다. 어릴 적부터 키운 손자라서 박재성이 무슨 성격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기세등등하게 찾아온 걸 보니, 아마 저번에 말한 그 계집애 때문일 것이다. 이틀 전, 박창식은 이미 여자아이의 자료를 자세하게 봤었다. 비록 복원한 물건의 사진을 보긴 했지만, 사진은 신빙성이 없었다. 오히려 이력서가 더 믿을 만했다. 서하윤의 이력으로 봐서 사진 속의 물건을 복원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었다. 즉 서하윤이 박재성을 속였을 가능성이 컸다. 박창식은 자기 팀에 인상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 “장난이 아니라, 진짜예요. 서하윤 정말 실력 있다니까요. 장덕춘의 그림을 두 개나 복원했어요. 이미 경매장에 보내졌고요. 제가 직접 봤어요. 매일 보금당에 가서 그림 복원하는 거. 듣기 싫겠지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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