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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장

전화 맞은편의 여자는 잠시 침묵하더니, 덤덤하게 대답했다. “네, 알았어요. 그대로 전해드릴게요.” 전화를 끊은 강은별은 이마를 찌푸렸다. “비서를 바꿨는데, 왜 나한테 안 알려줬지?” 서하윤은 강은별이 혼자서 중얼거리는 걸 보고 물었다. “왜 그래?” 강은별이 웃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 남편 지금 회의 중이라서, 비서가 대신 전화 받았어. 이상하다. 전에 있던 그 비서, 왜 갑자기 그만둔 거지? 됐어. 어차피 회사 일은 나랑 상관없으니까. 아쉽다. 내 추측이 진짜인지 확인하려고 했는데. 저녁에 만나서 물어봐야겠네. 그때 가서 너한테 알려줄게.” “그래. 네 소식 기다릴게.” 서하윤도 웃으며 대답했다. 두 사람은 또 백화점을 한 바퀴 돌았다. 강은별은 물건을 한가득 샀다. 서하윤도 자기 옷이랑 강서진의 옷을 한 벌 샀다. 두 사람은 양손 가득했다. 곽경훈이 보낸 비서가 강은별을 데리러 왔다. 그녀는 행복한 표정으로 차에 탔다. 서하윤은 강은별의 차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지하 주차장에서 나와 십자 교차로에서 빨간 불을 기다릴 때, 서하윤은 약간 답답해서 창문을 내렸다. 그리고 갑자기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시선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리니, 맞은편 차에 있는 차은우를 발견했다. 차은우는 의외란 표정으로 서하윤을 쳐다보고 있었다. 창문이 내려지면서, 서하윤은 차은우와 함께 앉아 있는 심은아를 보게 되었다. TV 속의 심은아도 충분히 예쁘지만 실물로 보니, 그녀의 이목구비는 아주 정교했고 더 출중한 것 같았다. 아무리 봐도 좋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었다. 차은우가 창밖을 쳐다보고 있자, 심은아도 그의 시선을 따라 서하윤을 쳐다보았다. 여자의 타고난 직감은 아주 예리했다. 심은아는 서하윤을 본 순간, 이마를 찌푸렸다. 그리고 차은우가 맞은편에 있는 여자를 쳐다보는 시간이 좀 길다고 느껴졌다. 빨간 불이 바뀔 때까지, 차은우는 계속 보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서하윤은 시선을 거두었다. 혹시 심은아가 의심할까 봐, 서하윤은 차은우를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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