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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장

기모진은 그녀를 사랑한 적이 없었다. 조금의 애정조차도 없었다. 그녀가 당시 그 여자아이의 신분을 사칭했던 사실이 밝혀진 후, 그녀는 기모진의 눈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들 사이에 “아들”이 하나쯤은 있었어도 심지어 낯선 사람 보다 못한 존재였다. “당신 모습을 보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네.” 기모진은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고, 그의 큰 몸집이 다가오자 그 매서운 카리스마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소만영은 억울한 듯 고개를 저었다. “모진, 전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눈물 한 방울을 짜내려고 애쓰는 그녀의 눈빛이 억울해 보였다. “모진, 우리 부부를 위해, 또 군군을 봐서라도 당신이 나를 여기서 꺼내 줄래요? 난 정말 억울해요......” “아.” 소만영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기모진의 비웃음 소리가 그녀를 가로막았다. “왜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있는지 알아요?” 그가 갑자기 이렇게 물었다. 소만영은 점점 무서워지는 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나는 만리의 대답을 계속 기다렸기 때문이야.” “......” 소만영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고 공포감에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다. 역시 모진은 천미랍이 소만리, 소만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그렇게 다정하게 그녀를 불러줬는데, 이름만 언급 되도 눈빛이 순식간에 부드러워졌을 정도로 소만리를 향한 그의 애정은 진짜였다. “만리는 나를 미워하고, 내가 그때 그녀에게 한 일을 미워하고, 내가 당신의 모든 거짓말을 믿어서 그녀를 점점 더 고통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했어.” 그는 말을 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고, 온몸에 퍼지는 매서운 한기에 소만영은 공포에 휩싸인 채 감옥 구석으로 한걸음 물러났다. 기모진은 손을 확 내밀어 소만영의 목을 움켜잡았다. 그는 거의 힘들이지 않고 천천히 소만영을 위로 들어올렸고, 가늘고 긴 눈은 점점 더 사나워졌다. 소만영은 한순간에 자유롭게 숨을 쉴 권리를 잃고 발가락이 바닥에 닿지 않았다. 그녀는 공포에 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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