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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4장

채수연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려 옆에 있던 동료에게 시선을 돌렸다. 동료는 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강자풍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연 씨. 강 선생님이 수연 씨 남자친구 아니었어요? 왜 계속 다른 여자랑 즐겁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설마 또 싸웠어요?” 동료가 궁금한 듯 물었다. 이전에 동료가 자신과 강자풍이 연인 사이가 아니냐고 물었을 때 부인도 부정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동료는 강자풍이 채수연과 연인 사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채수연은 지금도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인하는 쪽을 택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우리 일단 일부터 하고 나중에 얘기해요.” 채수연이 핑계를 대고 그 자리를 떠났다. 동료는 더 이상 묻기가 민망해져서 자신도 업무로 돌아갔다. 채수연은 일하러 간다고 그 자리를 떠났지만 신경은 온통 강자풍에게 쏠려 있었다. 강자풍이 방금 그 젊은 엄마와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채수연은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일부러 그런 건가? 채수연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오른 듯 눈을 치켜떴다. 그 젊은 엄마는 이혼녀였다. 싱글이란 뜻이다. 설마 강자풍이 마음속으로 짝사랑하는 사람이 저 여자? 이런 생각이 들자 채수연의 마음은 더욱더 복잡해졌다. 생각하면 할수록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쉽게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강자풍이 기여온을 데려다줄 때 이 젊은 엄마랑 알게 되어 둘 사이에 감정이 생겼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채수연이 엉뚱한 생각에 온 신경을 쓰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 자신의 옷자락을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눈을 들어 보았다. 뜻밖에도 기여온이 가까이 와 있었다. 채수연은 무의식적으로 방금 강자풍이 있던 쪽을 바라보았지만 강자풍은 그 자리에 없었다. 채수연은 미소를 지으며 기여온 앞에 쪼그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여온아, 무슨 일이야? 자풍 오빠는 어디 갔어? 왜 혼자 왔어?” 기여온은 맑고 큰 눈을 깜빡이며 손에 들고 있던 티라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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