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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3장

강자풍은 아침 일찍 일어나 가사도우미가 방금 만든 따끈한 도시락을 보온통에 넣고 필요한 물건을 다시 한번 세심하게 점검했다. 준비가 거의 다 되었을 때 기여온도 씻고 내려왔다. 그로부터 30분 후 강자풍은 기여온을 데리고 유치원으로 향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유치원 입구에는 이미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로 북적거렸고 다들 상기된 얼굴들이었다. 강자풍은 기여온을 안고 들었고 사람들 속에서 채수연의 얼굴을 찾았다. “강 선생님.” 채수연이 그들을 먼저 알아보고 강자풍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강자풍은 눈을 들었고 채수연이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선생님, 오늘 아이들 돌보느라 고생하시네요.” “제가 해야 할 일인데요, 뭘.” 채수연은 손에 든 종이를 강자풍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봄 소풍 일정과 주의사항이에요. 먼저 한 번 훑어보시고 질문 사항 있으시면 저한테 말씀해 주세요.” 채수연은 기여온에게 시선을 돌려 미소 지었다. “여온아, 오늘 우리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기여온은 채수연의 말을 듣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채수연은 자신이 건넨 종이를 주의 깊게 읽고 있는 강자풍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더 이상 조바심 내지 않기로 했다. 최근 그녀는 여러 정보들을 찾아보았고 그중에는 확실히 일리가 있어 보이는 주장도 있었다. 남자를 상대하는 데 때론 밀당이 필요한 법이다. 밀당도 일종의 테크닉인 것이다. 어쩌면 그동안 자신이 너무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에 강자풍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을 수 있다. 그러니 이제는 조금 더 무신경한 듯 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잠시 후 각 학급의 보호자들은 모두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전용 버스에 올라탔다. 강자풍도 기여온을 데리고 버스에 올랐고 채수연은 강자풍과 기여온이 타는 버스를 힐끔 보고 그들과 같은 버스에 올랐다. 차는 곧 시동을 걸었고 천천히 안정적으로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버스 안의 분위기를 적절히 띄우는 것도 담임으로서 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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