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3장
”너...”
“당신이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하니까 당신이 가르친 딸도 사람들한테 미움을 받는 거라구요.”
“...”
영내문의 모친은 예선이 자신을 가르치려 들 줄은 몰랐다.
창피해서 그런 건지 아파서 그런 건지 애꿎은 뺨만 화끈화끈거렸다.
“예선, 너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더 이상 내 딸 모욕하지 마!”
“내가 모욕했는지 아닌지 여기 구경하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당신과 당신 딸 영내문은 잘 알고 있을 거예요. 나와 군연이 사귈 때 당신 딸이 얼마나 사악한 짓을 많이 했는지 말이에요. 당신의 목소리가 군중들을 홀릴 수는 있지만 정의는 곧 사람들 마음을 움직일 거예요. 진실은 잠시 자리를 비울 뿐 영원히 없어지지 않아요. 결국 언젠가는 밝혀지죠.”
예선은 자신이 할 말을 마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섰다.
구경꾼들은 예선을 쳐다보며 무의식적으로 그녀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보아하니 모두들 그녀의 기세에 겁을 먹은 것 같았다.
영내문의 모친은 분명히 자신이 한 수 위에 있다고 여겼었는데 어느새 자신이 오히려 어릿광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곧이어 일어난 일은 영내문의 모친에게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예선이 영내문의 모친 뺨을 때리는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동영상은 예선이 영내문의 모친 뺨을 때리는 부분만 있고 그전의 상황은 없었기 때문에 예선은 네티즌들의 키보드 아래 욕받이 대상이 되어 버렸다.
네티즌들은 예선이 영내문의 모녀를 괴롭힌다고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퍼붓고 있었다.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들이 난무했다.
소만리도 이 영상을 보았지만 예선이 영내문의 민낯을 들추기 위해 병원에 찾아갔다가 도리어 당하게 된 상황임을 알게 되었다.
예선은 병원에 가서 영내문의 민낯을 낱낱이 밝힐 작정이었지만 가식의 가면을 뒤집어쓴 영내문의 계략에 말려 헛수고를 한 셈이 되어 버렸다.
소만리와 예선을 더욱 놀라게 한 사실은 예선이 병원에 갔을 때 영내문이 병실 밖에서 일어난 일 모두를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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