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5장
류다희의 말에 사무실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고 말았다.
뭐!
그녀가 방금 뭐라고 한 거지?
지난 22년 동안 나익현 사장이 그녀를 지지해 주고 뒷받침해 줬다고?
22년?
류다희가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나이도 스물둘, 셋 정도라는 걸 모든 사람들이 기억한다.
그럼 그녀가 태어나자마자 나익현과 알게 된 거 아닌가?
이게 무슨 뜻일까?
모두들 영문을 몰라 어안이 벙벙했다.
반지수는 맞은 뺨을 손으로 감싸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 그게 무슨 뜻이에요?”
반지수는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이었다.
류다희는 반지수의 멱살을 잡은 손을 더욱 움켜쥐었다.
“그것도 몰라요, 멍청이!”
“...”
반지수는 뺨을 두 대나 맞은 데다 욕까지 먹자 얼굴이 퍼렇게 질렸다.
그녀는 류다희의 손을 뿌리치려고 애써 보았지만 류다희는 힘이 너무 세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왜요? 이제 좀 힘들다는 걸 알겠어요? 당신이 인터넷에 그런 글을 올릴 때 이런 날이 올 거라는 걸 생각했었어야죠!”
“...”
예선은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았고 류다희를 말리고 싶지는 않았지만 혹시라도 류다희가 계속 이렇게 멱살을 조르다가 반지수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류다희 씨, 우선 손부터 놔요.”
예선이 나서서 류다희의 손을 잡았다.
류다희는 원래 손을 놓을 생각이 없었지만 예선이 권하자 못 이기는 척하며 멱살을 내팽개치며 손바닥을 털털 털었다.
“콜록콜록.”
반지수는 숨을 몰아쉬듯 기침을 두어 번 한 뒤 표정이 돌변하더니 득달같이 류다희에게 달겨들었다.
“류다희 씨, 헛소리하지 마세요. 당신과 나익현 사장이 무슨 관계인지 난 관심 없어요. 인터넷에 올라온 그런 글들도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그러니 날 모욕하고 헐뜯는 짓 그만해요! 또 한 번 나한테 누명 씌우다가는...”
“씌우다가는 뭐요? 지금 당신이 한 게 아니라고 발뺌할 낯짝이 있어요! 네?”
류다희가 반지수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반지수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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