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장
소만리는 코코가 레몬에이드를 마실 때 그 남자와 여자가 유난히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았다.
이 모습을 보고 소만리는 더욱 이 커플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소만리는 무의식적으로 코코를 바라보았으나 코코에게는 별다른 특별한 점이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만리는 이 커플의 행동이 자꾸 미심쩍었다.
“코코, 자료를 차에 두고 온 것 같아. 우리 가서 그것 좀 가져오자.”
소만리는 그렇게 말하며 일어섰다.
그러자 커플도 따라 일어서며 얼른 입을 열었다.
“그냥 자료인데 사장님은 그냥 여기 계시고 비서한테 가지고 오라고 하세요. 우린 여기서 세부적인 얘기나 좀 해요.”
“세부적인 얘기는 자료를 가지고 와서 해도 늦지 않아요. 보니까 시간이 좀 여유가 있으신 것 같으니까 그렇게 해요.”
소만리는 갔다 오겠다는 결심이 확고했고 이 남녀 커플에게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데에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계약 전에 기모진도 이 남녀의 배경에 대해 확인을 했고 수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만리는 찜찜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소만리는 코코의 팔을 살짝 밀며 가자고 눈짓을 했다.
아무런 이상도 눈치채지 못했던 코코는 소만리의 눈짓을 보고 먼저 앞으로 나섰다.
소만리가 정말 자리를 뜨려 하자 그 커플은 급히 쫓아와서 그녀를 막으려고 했다.
“소만리.”
남자가 이름과 성을 붙여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소만리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문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했고 옆에 있던 코코는 갑자기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사장님, 머리가 어지러워요.”
코코는 소만리의 몸에 기대며 말했다.
소만리는 아까 코코가 마신 레몬에이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코코를 붙잡고 얼른 문을 열었다.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이곳을 떠나는 것이다.
소만리는 황급히 문을 열어 코코에게 신선한 공기를 쐬게 해 주려고 했는데 문이 열리자 덩치 큰 두 사람의 그림자가 그녀를 압박했다.
소만리는 그 모습을 보자 이 모든 것이 함정이었음을 깨닫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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