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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장 진이 오빠

이가인은 잠옷을 입은 채로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었다. 문밖에는 커플 잠옷을 입은 정승진이 당당하게 서 있었다. 이가인은 얼굴을 마주하자마자 손을 뻗는 그의 행동에 기겁하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왜? 뭔데?” “네가 나올래 아니면 내가 들어갈까?” 정승진은 아주 뻔뻔한 얼굴로 협박했고 이에 이가인은 눈을 부릅뜨며 어디 그러기만 해보라는 듯한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정승진은 못 할 이유가 없었기에 다리 하나를 집 안으로 들여놓았다. 이가인은 이에 미친 듯이 당황하며 얼른 그를 끌고 나온 뒤 그의 집으로 향했다. 정승진의 집에 발을 들이면 어떻게 되는지 이가인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괴롭혀댈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정승진은 오늘따라 좀처럼 끝을 내려 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안쪽을 찔러댔다. 이가인은 이대로 가다가는 복상사로 죽을 것 같아 제발 끝내 달라고 빌었다. 그러자 정승진이 몸을 기울이더니 그녀의 귓가에 거친 숨을 내뱉으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오빠라고 해봐.” 이가인은 그 말에 얼굴이 벙쪄 버렸다. 그야 지금까지 한번도 이런 요구를 한 적이 없고 늘 정승진이 누나라고 불렀으니까. 정승진은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자 이가인의 왼쪽 다리를 위로 올리더니 더 세게 몸을 밀어 넣었다. 이에 이가인은 곧 죽을 것 같은 신음을 내뱉으며 있는 힘껏 그의 가슴팍을 밀어냈다. 하지만 남자의 힘을 당해낼 수는 없었고 정승진은 괴롭히는 것에 맛 들렸는지 속도를 천천히 하다 갑자기 빨리하기를 반복하며 그녀를 못살게 굴었다. 결국 이가인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낮게 중얼거렸다. “오빠...” “응...” “됐지? 그러니까 빨리...” 이가인은 빨리하라며 그를 재촉했다. 하지만 정승진은 오빠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좀처럼 끝을 낼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에 이가인은 눈물이 잔뜩 맺혀있는 눈을 무섭게 부릅뜨며 정승진의 등을 퍽퍽 때렸다. “이 거짓말쟁이!” “네가 좀 도와줘.” 정승진이 말했다. “내가... 읏... 뭘 어떻게 도와...” 이가인은 온몸이 땀 범벅이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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