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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장 한 번으로는 안 돼

이가인은 이건 미친 짓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이럴 줄 예상했다는 듯이 콘돔을 꺼내는 정승진보다 자신이 더 미친 것 같았다. 바깥 하늘은 아직 어둠에 잠식되지 않은 상태였고 현재 방안에는 커튼이 쳐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이가인은 정승진의 쇄골 쪽에 새겨진 이빨 자국과 어느새 욕망으로 가득 찬 그의 얼굴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정승진이 서서히 들어옴에 따라 이가인의 미간이 서서히 풀어져 갔다. 정승진은 몸을 기울인 채 키스를 퍼부으며 그녀가 받아드릴 준비가 다 끝나고 나서야 천천히 움직였다. 이가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신음은 전부 다 그에게 먹혀버리고 말았다. 이가인은 자기 집에서 하는 거라 아래층에서 할 때보다 상당히 많이 긴장하고 있었고 행여라도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릴까 봐 걱정하고 또 걱정했다. 그 탓에 몸 역시 다시 긴장 상태가 되어버렸고 정승진은 급 좁아진 통로에 진땀을 뺐다. 더 세게 움직이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이가인의 몸은 더 조여만 갔고 절정의 신호 역시 빠르게 찾아와 이가인은 빨리 끝내라는 듯 정승진의 등을 꽉 끌어안았다. 정승진은 왼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바치고 오른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짓누르며 거친 숨을 내뱉었다. 방안에는 야한 물소리와 두 사람의 숨소리만 들려왔고 이가인은 입술을 꽉 깨문채 정승진이 빨리 끝내주기를 기다렸다. 정승진은 이가인의 입술을 탐하며 더 들어갈 곳도 없는데도 계속해서 밀어 넣으며 그녀를 괴롭혔다. 그는 할 수만 있다면 더 깊이 더 안쪽으로 들어가 그녀가 정신을 못 차리게끔 만들고 싶었다. 움직임이 계속되던 그때 이가인은 어느 순간 몸을 부르르 떨었고 정승진도 그녀의 허리를 더 세게 감싸 안으며 두 사람은 동시에 절정을 맛보았다. 30초 정도의 여운을 느낀 후 이가인은 서서히 긴장을 풀며 몸을 이완시켰다. 정승진은 어쩐 일인지 전처럼 계속해서 몸을 찰싹 붙이고 있는 것이 아닌 허리를 들며 과감하게 자신의 것을 뺐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이가인은 저도 모르게 외마디 신음을 흘렸고 다리에도 힘을 주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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