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59장

다음 날 아침 나는 정서현에게 오전에 수업이 하나 있으니 푹 자고 있으라고 하고 수업이 끝나고 돌아와서 함께 놀러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이지현의 전화번호를 구해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운동장 뒤쪽 작은 숲으로 나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지현이 나타났다. 오늘따라 그녀는 평소보다 더 요정처럼 꾸미고 나왔다. 겉모습은 그토록 순진하고 착해 보였지만, 그 속은 더럽게 썩어있었다. 그저 남자 하나일 뿐이다. 그가 이지현의 남자라면 결국 본인 소유일 텐데 설령 온갖 수를 써서 얻는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때 이지현이 내 앞에 다가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수아, 너 왜...”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나는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움켜쥐고 오른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세게 후려쳤다. ‘짝’ 소리와 함께 그녀의 얼굴에 선명한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한 대를 날리고 나서야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놓았다. 이지현은 본능적으로 얼굴을 감싸며 잠시 멍하니 있더니 믿기지 않는다는 듯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김수아, 네가 감히 나를 때려?” 순간 그녀의 얼굴에서 순진한 표정은 사라지고 분노와 독기가 가득했다. 이지현은 지지 않겠다는 듯 손을 들어 나를 때리려 했지만, 나는 그녀의 손목을 단단히 붙잡았다. “이지현, 내가 경고했잖아. 더 이상 꼼수 부리지 말라고.” “이건 경고야. 그리고 어제 서현이가 맞은 걸 돌려주는 거야.”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날 때려?” 이지현은 손목을 빼내려고 몸부림쳤지만, 소용없자 거의 한 글자 한 글자 힘주어 말했다. “고서준은 이미 나랑 사귀고 있어. 난 곧 고씨 가문의 며느리가 될 사람이야. 오늘 네가 나 때린 거 너와 너희 집안 두 배로 갚아줄 거야.” 그 말에 나는 그녀의 손목을 놓고 미소 지었다. “네가 그럴 능력이 있다면 해 봐.” 이지현은 내가 손을 놓자마자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요정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초라하게 땅에 앉은 그녀는 나를 악랄한 눈빛으로 노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