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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장

“서현아, 나 믿어?” 정서현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널 제일 믿어.” 나는 웃으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살짝 정리해 주었다. “그럼 날 믿고 조금만 기다려줘. 오늘 네가 맞은 그 따귀 내가 반드시 되돌려줄게. 다만 지금은 아니야.” “괜찮지?” 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정서현은 내게 바짝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너도 걔네랑 싸우려는 거야?” 나도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일방적으로 KO 시킬 거야.” “진짜? 내가 도와줄까? 아니면 이따가 방울 스프레이라도 사러 갈래?” 정서현은 여전히 밝고 낙천적이었다. 언제나 내 기분을 먼저 살피며 나를 기운 나게 해주려 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기다려 달라고만 말했다. 잠시 후 고서준이 이지현을 조사실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지현은 내 앞에서 겉으로 보기엔 순진하고 불쌍해 보였지만, 그녀의 눈빛은 은근한 도전의 기색을 띠고 있었다. 전생의 나는 그녀의 ‘청순가련’한 모습에 완전히 속아 넘어갔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지현, 서현이가 널 다치게 해서 미안해. 대신 사과할게.”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이지현은 고서준의 옷소매를 붙잡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현이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잖아.” “사과했어.” 나는 이지현의 의문스러운 태도에 신경 쓰지 않고 고서준에게 물었다. “이제 가도 되지?” 그 말을 남기고 나는 바로 돌아서서 정서현을 불렀다. 내가 돌아서는 순간 고서준의 복잡한 표정을 보지 못했고 그가 이지현에게 하는 말도 듣지 못했다. “다시는 문제를 일으키지 마.” ... 나는 정서현을 내가 산 집으로 데려갔다. 이 집은 풀옵션이라 바로 입주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어 산 곳이었다. 요즘 시간이 좀 있어서 가구와 소품을 하나하나 직접 고르며 집을 꾸몄다. 오늘이 집을 다 꾸민 후 처음으로 들어 온 날이었다. 정서현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와’하고 감탄했다. “수아야, 집 정말 너무 예쁘게 꾸몄어. 나 완전 마음에 들어!” 말을 마치자마자 신발을 갈아 신고는 거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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