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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장

나는 놀란 것도 잠시 이내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을 느끼며 도착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가겠다고 했다. 서모건이 이곳으로 온다는 말은 즉 내게도 든든한 아군이 한 명 생긴다는 뜻이다. 서모건은 분명히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나는 거실로 나와 청소도 할 겸 도움이 될 만한 증거 같은 것이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청소하는 도중 어젯밤 남자들과 대치했던 장면이 생각나 손이 살짝 떨리기는 했지만 고개를 휘휘 저으며 지금 겁을 먹어봤자 아무것도 해결되는 게 없다면서 나는 스스로를 다그쳤다. 서모건을 데리러 공항으로 가는 길, 나는 머릿속으로 앞으로 마주하게 될 일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서모건의 도움을 조금 더 활용도 높게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리고 동시에 어젯밤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공항에 도착한 후 나는 조금 초조한 마음으로 서모건을 기다렸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드디어 사람들 틈에서 익숙한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캐리어를 끈 채 미소를 지으며 내게로 다가오는 서모건의 모습은 정말 구세주와 다를 것 하나 없었다. “수아 씨, 괜찮아요?” 서모건은 나를 만나자마자 내 안부부터 물었다. 이에 나는 애써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괜찮아요. 멀리까지 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서모건은 내 어깨를 토닥이며 따뜻한 눈빛을 보냈다. “우리끼리 낯간지럽게 무슨 그런 말을 해요. 일단 호텔로 가요. 무슨 일인지는 거기로 가서 자세히 듣는 거로 하죠.” “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거리에 있는 호텔로 향했다. 방 안에 들어선 후 나는 서모건에게 어젯밤 있었던 일과 이 일이 고씨 집안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서모건은 내 얘기를 전부 듣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많이 무서웠죠? 이제는 내가 곁에 있으니까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을 거예요.” 서모건의 힘이 되는 말에 나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어쩐지 지금이라면 그 험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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