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4장
“교수님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교수님의 서포트가 없으면 많은 고난과 역경에 부딪히겠지만 불타는 노력과 불굴의 의지만 있다면 언젠가 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게다가 이 세상에는 나와 같은 꿈을 가진 인재들이 많아서 교수님의 서포트가 없어도 이 바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기영은 내 말에 약이 올랐는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분노에 찬 눈빛으로 나를 노려봤다.
“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틀렸어. 넌 오늘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 거야.”
나는 덤덤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앞으로 후회할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적어도 오늘 한 선택은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해야 내가 내 자신으로 살 수 있고 내 꿈을 떳떳하게 이룰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장 교수님은 오늘이 평생 악몽으로 남을 거예요.”
나는 이 말을 뒤로 방에서 나와 서모건에게 전화를 걸었다.
“증거로 충분한가요? 충분하면 바로 돌아가려고요.”
호텔은 이미 각종 카메라를 설치해 둔 상태라 모든 상황을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다.
“백업까지 했으니까 이제 돌아와도 돼요.”
서모건의 대답을 듣고 나서야 붕 떠 있던 마음이 안정되었다. 전화를 끊고 신선한 공기를 한 모금 길게 들이마신 나는 마음이 결심과 용기로 가득 차올랐다.
앞으로 어려운 전투를 이어 나가야 할 수도 있지만 이미 마음의 준비는 해놓은 상태였다. 서모건이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증거를 정리해 안전한 곳에 백업해 뒀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면 증거를 공개하고 장기영의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었지만 과정은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장기영은 이 바닥에서 높은 지위에 올라와 있었고 영향력도 만만치 않았기에 이 증거를 공개하면 무조건 큰 파문이 일 것이다.
문 앞까지 도착했는데 어떤 오토바이가 내가 있는 쪽으로 오는 게 보여 뒤로 몇 걸음 물러섰지만 오토바이는 전혀 속도를 늦추지 않았고 바로 코앞에 멈춰 섰다.
운전자는 까만 헬멧을 쓰고 있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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