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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장

이런 식사 자리에 참석한 건 처음이었다. 그 사람들은 밤새도록 핑계를 대며 술을 권해댔다. 같은 팀 사람들은 하나둘씩 술에 취해 뻗었고 결국 나만 남게 된 상황이었다. 옆에 있던 오수만이 땅콩을 집어 먹으면서 말했다. “수아 씨, 젊은 나이에 이렇게 대단한 성과를 이루다니... 저희 같은 늙은이들 얼굴이 뜨거워 나네요.” “자, 한 잔 따라드리죠.” 오수만은 내가 주스를 마시던 잔을 치우더니 소주잔에 소주를 따르려 했다. 나는 그들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항상 이렇게 다른 사람들한테 술을 권하는 건가...’ 그들은 선을 넘는 일은 감히 하지도 못 하면서 술은 계속 권했다. 나는 술잔을 들고 일어서서 오수만의 잔에도 술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면서 말했다. “과찬이십니다, 오 국장님. 남쪽 교외에 대한 프로젝트 말입니다. 굉장히 서두르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허락을 받아야 하루라도 빨리 공사를 끝낼 수 있으니까요.” “은산시 총생산량이 전국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건 여러분들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입니다.” 나는 술잔을 기울이며 오수만과 잔을 부딪쳤다. “오히려 제가 오 국장님께 술을 따라드려야죠.” 말을 마친 나는 술잔에 있는 술을 한꺼번에 비웠다. 알콜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에 속이 화끈거리는 것 같았다. 나는 불편한 느낌을 참으며 다시 잔을 채워 넣었다.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며 술을 한 잔씩 따라 주었다. 덕분에 술자리 분위기가 전보다 더 좋아졌다. 오수만이 웃으며 다시 내게 술을 한 잔 따라주었다. 한 시간 정도 자나자 오수만이 술에 취해 몸을 비틀거렸다. 사람들은 그를 부축하며 술자리를 빠져나왔다. 오수만은 혀가 꼬인 채로 나에게 말했다. “수아 씨, 허락은 제가 맡아놓을게요. 프로젝트 잘 해보세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네, 그 믿음에는 꼭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도 늦었으니 제가 차량을 마련해서 여러분들을 집으로 모셔다드릴게요. 다음에 또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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