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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장

나는 경찰서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숨기지 않고 다 털어놓았다. 나민준은 잠시 침묵하더니 몇 번 입을 떼었다가 마침내 말했다. “수아야, 나한테 한 가지 추측이 있어.” 나는 그 말에 한숨을 쉬며 말했다. “선배는 고씨 가문이나 김씨 가문을 말하고 싶은 거죠?” 나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은산에서 이렇게 큰 영향력을 가진 건 대가문뿐이야. 그리고 너와 원한이 있는 가문은 이 두 가문밖에 없어.” 나는 몸을 일으켜 앉아 나민준과 함께 현재 상황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지금 범인의 뒤에는 보호막이 있고 경찰의 태도는 명확해요. 우리는 경찰을 믿을 수 없어요. 지문과 다른 증거들도 모두 없고요. 지금 유일한 희망은 CCTV뿐이에요. 경찰에서는 그날 CCTV가 고장 났다고 했지만 관리 사무소에 확인해 볼 수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말을 하면서도 나는 사실 마음속으로 불안했다. 나민준은 오히려 나보다 실행력이 강했다. 그는 일어나서 내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가자. 관리 사무소로 가보자.” 나는 혼자 몸을 일으켜 나민준의 앞으로 걸어갔다. “걱정하지 마요. 나 그렇게 나약하지 않아요.” 나민준은 허공에 떠 있는 자기 손을 보고 멈칫하더니 나와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관리사무소에 도착하자 직원이 나를 보고 웃으며 다가왔다. 하지만 누가 봐도 직원의 미소가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누군가가 CCTV 실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직원을 지나치려 했지만 가로막혔다. 직원은 아부하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수아 씨 무슨 일로 오셨어요? 모든 자료는 이미 경찰에 다 넘겼어요. 혹시라도 문제 있으시면 경찰과 얘기하시면 돼요.” 나민준이 나서서 직원의 앞으로 가 밀어내며 말했다. “관리사무소 직원이면 사적인 일에 신경 쓰지 말고 협조만 해주시죠.” 나민준의 말에도 직원은 고집스럽게 길을 막으며 말했다. “수아 씨는 집을 임대하셨지 집주인은 아니시잖아요. 계속 이러시면 집주인에게 연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직원을 뚫어지게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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