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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장 살아있어서 다행이에요

잠에 들기 전, 민서희는 정만향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엄마, 살아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아빠의 죽음에 슬퍼하지 마세요. 이제는 내가 지켜줄게요. 엄마를 위해 악착같이 살게요.” 민서희는 천천히 잠에 들었지만 정만향은 마음이 아파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녀는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진짜 민영매는 과연 무슨 말을 했을까 한참을 고민해 보았지만 도무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지자 정만향은 민서희가 잠든 뒤에 천천히 그녀의 손을 내려놓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밖으로 나가니 박지환이 문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박지환은 눈을 가늘게 뜬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물었다. “민서희가 의심 안 해?” 정만향은 고개를 저었다. “전혀 의심하지 않았어요. 단순한 아가씨라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저는 바로 설명했죠. 이젠 완전히 제가 민영매라고 믿고 있는 눈치예요.” “그래.” 박지환이 계속 말했다. “그래도 항상 조심해서 행동해. 민서희 섬세한 여자야.” “네.” “그리고 내일 민서희와 외출해. 정만향 씨가 옆에 있으면 나도 안심 되니까 같이 생활용품 좀 사러 가.” ...... 다음날 민서희는 누구보다 일찍 일어났다. 일찌감치 입구를 지키고 있던 이민준은 두툼한 옷을 입고 생기 있는 얼굴로 내려온 민서희를 보더니 잠시 멈칫했다. “민서희 씨,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 아침이에요, 민준 씨.” 인사를 건넨 민서희가 계속 말했다. “마침 잘 오셨어요. 더 늦기 전에 혹시 플란넬과 바느실 좀 사다 주실래요?” “어디에 쓰시려고?” “필요해서요.” 이민준도 더는 묻지 않았다. “같이 가요.” “네?” “플란넬이 어떻게 생겼는지 남자인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근데 밖이 추워서 괜찮으시겠어요?” “괜찮아요!” 민서희는 흥분한 어조로 대답하더니 다시 숨을 가다듬었다. “저 문제 없어요.” 그녀는 고개를 숙이더니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민서희의 미소에 매료 된 이민준은 잠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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