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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장 윤서아가 좋아하는 음식

이민준의 말에 민서희는 왈칵 눈물이 나와 고개를 숙이고 애써 감정을 조절했다.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했어요. 지환 씨는 냉정하게 진실만 볼 줄 알았어요.” 이제 와서 보니 민서희의 그런 생각은 정말 멍청한 생각이었다. 사람은 워낙 감정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더군다나 박지환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윤서아라는 점에서, 윤서아는 이미 승자와 다름없다. 그러니 강아지 목숨이 다 뭐겠는가? 바로 이때, 밖에서 시동이 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박지환이 돌아왔나? 민서희는 이민준에게 물었다. “몇 시죠?” “오후 3시에요.” ‘회사에 있어야 할 시간인데 왜 갑자기 돌아왔지?’ 생각하는 그때 박지환은 이미 문 앞에 나타났고, 이민준과 함께 있는 민서희의 모습에 미간을 찌푸렸다. 이민준은 눈치 있게 밖으로 나갔고 민서희는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서 두통약을 먹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다. 그녀가 부엌에 도착했을 때, 박지환은 이미 그녀의 뒤를 바싹 따라왔다. 박지환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아우라가 강해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내가 오니까 피하는 거야?” 박지환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고 그의 부드러움은 영원히 윤서아에게만 허용된다. 민서희는 눈을 내리깔고 맨 왼쪽에 있는 캐비닛을 열며 말했다. “아니요. 자고 깨나니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 찾으러 왔어요.” “여태 아무것도 안 먹었어?” “네.” 민서희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약병을 찾아 뚜껑을 따려는 그때, 박지환은 그녀의 약을 낚아채더니 손에 들린 쇼핑백을 그녀에게 넘겨주며 말했다. “일단 두통약 먹지 말고, 이것부터 먹어.” “뭔데요?” 들어보니 꽤 묵직한 것이 아마도 포장 음식인 것 같았다. 박지환은 아무런 내색도 없이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열어보면 알아.” 박지환은 오늘 점심 12시에 줄을 서서 두 시간 만에 이 음식을 살 수 있었다. 박지환은 기억하고 있었다. 민서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민서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포장을 뜯더니 내용물을 집어 입가에 가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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