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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전부 임다인 탓

집으로 돌아온 임성민은 바로 화를 냈다. 도우미들은 그런 그의 모습에 겁에 질리게 되었고 숨소리도 감히 크게 내지 못했다. 윤화진도 다짜고짜 화를 내며 들어오는 임성민의 모습에 놀라고 말았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여보, 왜 그래요? 왜 화가 난 거예요?” 임성민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아 씩씩대고 있었다. 그가 내뱉는 숨소리에서도 활활 타오르는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다. 이내 그는 이를 빠득 갈며 말했다. “그 영감탱이가 몰래 유언장을 써놨더라고. 자기가 가진 모든 제인 그룹 지분을 임다인에게 물려준다는 유언장을 말이야!” “뭐라고요?!” 윤화진은 놀라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지고 말았다. “그게 언제 있었던 일인데요?” “영감탱이가 우릴 모두 속이고 몰래 쓴 유언장이라 나도 몰라.” “그럼 전에 우리가 오지훈을 찾아가 유언장에 관해 물었을 때 왜 우리한테 그 영감탱이가 이런 유언장을 남겼다는 걸 알려주지 않은 거죠?” “오지훈은 영감탱이와 친하잖아. 그런 사람이 우리한테 유언장이 있다는 걸 알려주겠어?” 임성민은 여전히 화가 가시지 않았다. “게다가 오늘 그 빌어먹을 임다인이 유언장을 들고 이사회에 나타나서 자기도 주주라고 우겨댔다고.” 그 말을 들은 윤화진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며 마찬가지로 화를 냈다. “뭐라고요? 하, 그 X이 정말로 우리 뒤통수를 때리려고 작정을 하네요!” “우리 뒤통수는 이미 전부터 때리고 있었어!” 임성민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평소엔 얌전하고 순진한 척은 다 하더니 이제야 본모습을 드러내는 거지. 대체 누가 뒤를 봐주고 있기에 이렇듯 겁도 없이 나대는 건지 모르겠네.” 그 말을 들은 윤화진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우물쭈물하던 그녀는 결국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임다인이 서씨 가문의 서태윤에게 들러붙어서 우리 마리가 저 지경이 된 거예요.” “뭐라고?!” 임성민은 멍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내가 아는 그 서태윤 맞아?!” 윤화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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