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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서약피의 서약
By: Webfic

제86장

김소연이 짜증을 내면서 말했다. “저를 도와준 것을 핑계로 협박하려는 건 아니겠죠? 저는 유부녀라고 말씀드렸어요. 아무리 오늘 저를 도와주셨다고 해도 대표님을 만날 수 없어요. 저는 제 남편을 엄청나게 사랑해요.” 그런데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는 것이다. 잘생긴 남자가 환하게 웃는데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랐다. ‘내 남편을 사랑한다는데 왜 웃는 거지?’ 이강우는 놀랍게도 갑자기 김소연의 얼굴을 만지면서 흥미진진한 말투로 물었다. “남편을 그렇게 사랑해요?” “그럼요!” 김소연은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강우는 여전히 그녀의 어깨를 잡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꼭 키스해야겠다면요?” “안 돼요!” 김소연은 바로 자기 입을 막아버렸다. 이강우는 움직이지 않고 그저 장난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정조를 끝까지 지키는 김소연의 모습에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느낌이었다. “소연 씨를 제 여자로 만들고 싶은데 저랑 몰래 만나면 안 돼요?” 얼굴이 발그레해진 김소연은 애써 침착해 보려고 했다. “안 돼요. 제가 이혼하면 몰라도 절대 안 돼요. 알겠어요? 이 대표님.” 깜짝 놀란 김선재는 물론 이강우도 어두워진 얼굴로 그녀의 얼굴을 잡으면서 말했다. “이혼할 생각도 있는 거예요? 남편이 잘해주지 않나봐요?” ‘왜 이렇게 흥분하는 거지? 어떻게 보면 라이벌인 거잖아.’ 어리둥절하기만 한 김소연은 그를 밀쳐내고 옷을 정리하면서 분노했다. “제가 이혼하든 말든 이 대표님이랑 뭔 상관인데요!” 이때 김선재가 속으로 생각했다. ‘대표님은 속으로 화를 삭일 수밖에 없겠네.’ 이강우가 불쾌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김소연이 작별 인사로 손을 흔들었다. “오늘 이 대표님께 식사 한끼 대접해 드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집에 돌아가 좋은 소식을 전할 겸 저희 남편을 챙겨야겠어요. 식사는 나중에 대접해 드리게요.” 이강우는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정말 남편 챙기러 가는 거예요?” “그럼요! 가짜일 리가 있겠어요?” 김소연은 이곳에 더 머물러있다간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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