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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서약피의 서약
By: Webfic

제82장

‘무슨 뜻이지?’ 김은지는 뻘쭘하기만 했다. 이강우는 비즈니스계를 쥐락펴락하는 사람으로서 아무도 그의 생각을 읽을 수가 없었다. ‘설마 이 대표님께서 먼저 소연 언니의 대회 자격을 박탈하려는 건 아니겠지?’ 무대아래에 앉아있는 관중들도 그의 의도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었다. “이 대표님께서 김소연을 먼저 쫓아내려고 그러는 거겠지. 물고기 한 마리가 물을 흐리게 할 순 없지.”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말하자 김은지는 그제야 안심하면서 김소연을 향해 피식 웃더니 마이크를 들었다. “이 대표님, 표절한 사람의 자격을 박탈하려고요? 저희 언니를 한번만 봐주시면 안 돼요?” “표절한 사람의 자격을 박탈하려는 건 맞습니다.” 이강우는 김은지를 쳐다보지도 않고 냉랭한 모습으로 비서에게 손짓했다. 이때 스크린이 켜지고, 사람들은 진지하게 스크린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비서가 말했다. “지금으로부터 심사위원님을 뇌물로 매수한 명단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10월 1일 지성 그룹에서 찍힌 CCTV 영상으로서 한울 그룹 허정우 대표님과 참가자 김은지 씨가 1등을 매수하려고 아침부터 50억 짜리 그림을 저희 대표님 사무실에 보낸 모습입니다. 저희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받은 것이고요.” 김은지는 한순간 반응하지도 못하고 창백한 얼굴로 뒤로 두 발짝 물러섰다. 현장이 들썩거리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영상이 재생되었다. “대회 1등을 차지한 이 다이아몬드는 김은지 씨 자료에 창작 시간이 10월 2일로 적혀있지만, 이 대표님께서 김소연 씨의 원작 구상을 받은 시간은 9월 28일이었습니다. 메일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깜짝 놀란 김소연은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스크린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내가 엘한테 조언을 구했던 원작을 가지고 있는 거지?’ 비서는 이어 세 번째 영상을 보여주었다. “뇌물을 받고 김은지 씨의 표절을 도와주신 임 교장 선생님은 조사받으러 경찰서로 가셔야겠습니다.” 이때 경찰 제복을 입은 두 명의 경찰이 무대 위로 올라가 아직 반응하지도 못한 임 교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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