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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서약피의 서약
By: Webfic

제81장

“저기 봐봐! 지성 그룹 대표님이 나타났어!” “이 대표님께서 왜 오신 거지? 너무 잘생겼잖아!” “이번 디자인 공모전 심사위원이 바로 지성 그룹인데, 이 대표님께서 참석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해?” 이때 정서우가 그제야 정신을 차린 김소연을 끌고 갔다. “와... 내 남신이잖아.” “소연아, 너의 숙적이 너 도와주러 온 거 아니야?” 김소연은 이강우의 아우라 때문에 잠시 황홀하긴 했지만 이내 씁쓸한 미소를 보이면서 말했다. “그럴 리가.” 정서우가 입을 삐쭉거리면서 말했다. “하긴. 그런데 예선전 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더니 왜 시상식에 참석한 거지?” 김소연도 의아한 눈빛으로 검은 정장을 입고 훤칠한 모습의 이강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강우는 넥타이를 만지작거리면서 우아하게 자리에 앉았다. 불빛 아래, 뚜렷한 이목구비, 오뚝한 코, 얇은 입술, 어떤 각도로 봐도 잘생겼다. 이때 이강우가 갑자기 어두운 눈빛으로 김소연을 쳐다보는 것이다. ‘내가 잘못 봤나?’ 이강우는 시선을 돌리면서 핸드폰을 꺼내 미간을 찌푸린 채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냈다. 김소연이 의문에 잠겨있을 때, 갑자기 스태프 한명이 관중석 중앙에 의자 두 개를 가져와 김소연과 정서우더러 앉으라고 했다. “소연아, 누가 이렇게 선심을 쓰는 거지? 곧 제명당할 너를 센터에 앉힌다고?” 김소연은 여전히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뭐가 잘못된 거 아니야?”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시선을 느낀 김소연이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여기저기서 축하를 받고 있던 김은지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 이때 사회자가 말했다. “이 대표님께서 대회 수상자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이 조용해지고, 김은지는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무대 위 잘생긴 이강우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던 그녀는 옆에 앉아있는 허정우를 신경쓸 새도 없이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렸다. “은지야, 이 대표님께서 직접 시상해서 좋겠네. 부러워. 이렇게 완벽한 약혼남도 있고.” “박 여사님도 복 많은 사람이네요. 천재 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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