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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서약피의 서약
By: Webfic

제80장

김은지가 김소연 옆을 지나치면서 아쉬운 마음에 말했다. “언니, 반성 좀 해! 지금이 어느 때라고 여기서 좋은 기회를 논하고 있어. 심사위원한테 쫓겨나야 표절한 사실을 인정할 거야? 한울 그룹을 빼앗아 가려고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네. 제발 이만 멈춰줘.” 김은지가 일부러 한 말에 관객들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뭐? 김소연이 김은지 회사를 빼앗아 가려고 했다고? 김은지를 해치려고 이곳에 온 거 아니야? 너무 해!” “김소연, 눈치가 있으면 여기서 창피나 당하지 말고 당장 꺼져! 대회에서 제명당한 건 당연한 줄 알아!” “실시간 검색어를 봐봐. 네티즌들이 김소연한테 죄수복을 사주려고 돈을 모으고 있잖아. 표절했으면 감옥에 가야지.” “대박! 기사 봤어? 김은지가 1등을 받으면 허정우가 프러포즈할 예정인가 봐.” “박이정도 힘을 실어주려고 이 자리에 참석했잖아. 인기 검색어 1위가 허씨 가문에서 약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거잖아. 은지 씨, 축하해. 축하받을 일이 더 생겼어.” 김은지한테 잘 보이고 싶은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은지도 쑥스러운 척 연기했다. 사실 인기 검색어는 김은지가 돈 들여 조작한 것이었다. 골든 바 사건을 제때 막은 덕분에 아직 방이정의 귀에까지 흘러 들어가지 않았다. 이 기세를 빌어 허정우한테 잘 보여 약혼식을 빨리 추진하고 싶었다. 오늘 1등을 받는 대로 오후에 바로 약혼식을 올려야만 안심되었다. 허씨 가문과 혼인을 맺게 될 예정이자 사람들은 김은지의 아버지한테 잘 보이려고 안달이었다. 시상식과 약혼식을 위해 매체까지 매수했는데 오늘은 그녀의 가장 중요한 하루였다. 김소연까지 대신 욕받이가 되어주자, 김은지는 기분이 상쾌하기만 했다. 김소연은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임 교장 옆으로 가 진심으로 빌었다. “임 선생님, 은지가 제 작품을 표절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거 알아요. 그런데 이 자리에서 바로 그릴 기회를 주시면 안 될까요? 저에게 제 실력을 증명할 만한 기회만 주시면 돼요.” 임 교장은 표정 하나 변하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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