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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서약피의 서약
By: Webfic

제62장

정서우가 분노하며 말했다. “네가 허영심에 눈이 먼 거지. 우린 널 도와줬어. 그런데 그게 부족하다고 생각해? 소연이가 널 연예계에 발 들이게 도와줬잖아.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네가 김은지랑 다닌다고 해서 대성할 것 같아?” 소동이 커질 기미를 보이자 김은지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눈짓을 했다. 그녀 옆에 있던 명문가 출신의 아가씨들이 바로 바 매니저를 부르러 갔다. 김은지는 속으로 악독한 계획을 세웠다. 김소연을 일부러 넘어뜨려 유산하게 만들고 기자를 불러 김소연이 바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식의 추문을 퍼뜨리려고 했다. 거기에 표절 뉴스까지 더하면 김소연은 끝장일 것이다. “김은지 님, 무슨 일입니까?” 매니저가 곧장 도착했다. 김은지는 거만하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저 두 미친개 보이세요? 예약도 안 하고 룸을 차지하고 있네요. 이 룸은 제가 찜했으니 당장 내보내 주세요. 이제 곧 식사를 할 거라고요.” 매니저는 바로 경비를 불러 김소연과 정서우를 끌어내게 했다. “이 사람들 예약도 없고 VIP 카드도 없는데 어떻게 들어왔죠?” 정서우가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먼저 이 룸을 예약하고 돈까지 지불했는데 왜 지금 와서 모르쇠야?” 하지만 김은지 앞에서 매니저는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정서우 씨, 정씨 가문은 여기 로얄 바에서 VIP 자격이 없으니 지금 바로 그 악명 높은 친구분을 데리고 나가 주시죠!” 김은지가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덧붙였다. “언니, 매니저님도 오늘 표절 소식을 봤나 보네?” 경비원이 김소연을 문밖으로 억지로 끌고 가자 정서우는 김소연을 보호하려 했다. 복도에는 이 광경을 구경하던 부유한 사업가들이 비웃으며 손가락질했다. 정서우는 김소연이 다시 뉴스에 오를까 봐 그녀의 얼굴을 꼭 감쌌다. 두 사람의 얼굴에는 고통스러운 표정이 가득했다.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시끄러워?” 그때, 저 멀리서 차가운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소연은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온몸이 굳어버렸다. 그리고 마주 보며 걸어오는 긴 다리의 남자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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