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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장

“하지만 누군가 주제넘게 행동한 덕분이죠. 그렇지 않았다면 이지율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었을 리 없어요.” “그래요. 중학교도 못 마친 사람이 감히 학년 1등을 한다고요?” “운성 고등학교엔 다 천재인데 소년원을 나온 사람도 취급해 줘요?” “하하하...” “이지율이 운성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앞날이 무궁무진할 것이고 진주대에 입학하는 것도 문제없을 거예요.” 이지아와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하객들은 바보를 보듯 이지아를 바라보며 조롱 섞인 표정을 지었다. 조규리의 가족은 친척들의 말을 듣고 얼굴의 희색이 갑자기 더욱 짙어졌다. 특히 이지율은 이제 이지아를 대신해 운성 고등학교에 입학한 듯 자랑스럽게 턱을 치켜들었다. “이지아, 네가 운성 고등학교를 자퇴하면 아마 다른 학교도 너를 원하지 않을 거야, 너 미리 계획을 세워 일자리부터 찾아.” 조규리의 형수님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맞장구를 쳤다. “맞아, 너희 집안이 좀 잘 살긴 하지만 네가 언제까지나 뜯어먹을 수는 없잖아. 은성이에게 일자리를 찾아달라고 하는 게 낫겠어.” “우리 은성이는 지금 후성 그룹의 인사팀 팀장인데, 화장실 청소 일을 맡기는 건 문제 없어요.” 그녀의 아들 조은성은 며칠 전에 막 승진했는데 그녀는 지금 누구를 만나든 자랑을 하려고 했다. “무슨 헛소리야?” 형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조규리의 큰형이 엄숙하게 호통쳤다. “후성 그룹은 상장그룹이고 대기업인데 어떻게 낙하산으로 갈 수 있어? 게다가 이지아는 재주도 없는데 후성 그룹에 가서 화장실을 쓸 자격도 없을 거야.” “그러니까요.” 조은성도 맞장구를 쳤다. “화장실 청소부도 전문대 학력을 요구하는 우리 회사엔 그럴 자격이 없어요.” 조은성의 말에 주변 지인들이 일제히 맞장구를 쳤다. “후성 그룹이야. 그건 최고의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잖아.” “이런 대단한 그룹에서 은성이가 서른도 안 돼 팀장으로 승진하다니. 정말 훌륭해요.” “나에게도 이런 아들이 있었이면 좋겠어요.” “아이고, 훌륭한 아들이 없는 것도 서러운데 쓰레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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