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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장

소정안은 그를 다독이며 말했다. "괜찮아, 얼른 쉬어, 잘 자." 두 사람은 각자 방에 들어갔고 열 몇 시간 비행기를 탔기에 소정안은 너무 피곤했기에 바로 샤워하고 잠들어 버렸다. 소정안은 이튿날 점심이 되어서야 일어났고 일어나자마자 바로 하천우가 보낸 문자를 확인했다. [대장, 내가 할 일이 있어, 먼저 정원에 가. 내일 레이싱장에서 봐!" 소정안이 시간을 보니 아침 8시였다. 서너 시간 전에 보낸 문자였고 소정안은 "알겠다"고 보냈다. 그녀가 보내자마자 하천우가 바로 음성메시지를 보냈다. "대장,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났어?" "호텔에 레스토랑 있으니까 가서 밥 먹어." "위 아프니까 굶지 말고." 소정안은 그의 잔소리를 다 듣고는 참지 못하고 답장했다. "천우야, 너 왜 이렇게 잔소리가 많아진 거야?" 그러고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준비를 마치고 음식을 주문했다. 오후에 소정안은 짐을 가지고 택시를 잡아 프로방스 마을에 있는 정원으로 향했다. 그곳은 소정안이 3년 전에 프랑스에서 사들인 사업이었고 지금 전문가에게 맡겼다. 3년 동안 다시 온 적이 없었기에 도착하니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정안 아가씨!" 익숙한 소리가 들려 소정안이 소리를 따라 보니 익숙한 누군가를 보고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순자 아주머니." 임순자는 자신이 잘못 본 줄 알았는데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앞에 있는 사람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사람이라는 걸 알아챘다. "정말 정안 아가씨네요! 드디어 오셨네요." 임순자는 몹시 흥분되었다. 3년 동안 매일 소정안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정말 돌아오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다. "잘 지내셨어요?" 소정안이 묻자 임순자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요, 그럼요, 우리 다 잘 지냈어요! 셋째 할머니가 계속 아가씨 말을 했어요. 동훈 아저씨도 잘 있어요... 미미가 강아지도 한 우리 낳았어요. 이제 곧 한 달이 돼요. 빨리 정원에 들어가요, 내가 천천히 말해줄게요." 소정안과 임순자는 손을 잡고 정원으로 들어갔다. 소정안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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