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장

”네, 어르신.” 남씨 할아버지는 웃으면서 자기자신을 보더니 말했다. “이번에는 그 둘의 관계가 좋아졌으면 하네. 가급적이면 단번에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 그래야 이 늙은이는 하루라고 빨리 손주며느라가 건넨 차를 마실 수 있지 않는가.” “어르신, 걱정 마세요! 큰 도련님께서 절대로 어르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거예요.” 남씨 할아버지는 그제야 비로소 손을 내밀어 지팡이를 들었다. “가자, 우리도 내려갈 때가 됐어.” 로비에서, 소정안이 등장하자마자 주변의 많은 명문가의 부인들이 몰려와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의 재벌 집 사이에서는 소정안이 남씨 가문과의 관계가 보통과 다르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은 다 소정안에게 빌붙어서, 이를 이용해서 남씨 가문 전체에 빌붙을 생각이었다. 소정안은 인간관계를 처리하는데 능숙해서, 상대방을 보아 가면서 말을 하는 재주를 철저히 발휘했다. 드디어 쉴 수 있게 되자, 소정안은 소파를 찾아서 앉으면서 과자를 조금 먹었다. 이때,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가 한마디를 했다. “남씨 가문의 큰 도련님께서 오셨어요!’ 이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입구 쪽으로 집중되었다. 남시운을 비롯해서 남주현과 남기정은 그의 양쪽에 서 있었고, 남훈은 그 뒤를 따랐다. 네 명의 세련된 젊은이들이 등장하자 모든 사람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어떤 사람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남씨 가문의 도련님들은 정말로 하나 같이 뛰어납니다. 특히 남시운 씨는 최근 아리아와 거래를 성사했다는 소문이 있었고, 아리아의 도석장에서도 잠시 돌아다녔다가 100억 이상의 돈을 쉽게 벌어들였다고 하던데.” “남기정 씨도 꽤 괜찮아요. 비록 연예계에서 활동하지만 이미 전 국민의 아이콘으로 손꼽히고 있어요.” “남주현 씨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아직 나이가 어려서, 비록 그의 형들만큼은 아니지만, 앞으로 분명 훌륭한 성과를 이룰 거예요.” “그… 혼외 자식…” 남훈을 언급하자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입을 다물었고, 누구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