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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장

”우리 언제 돌아가?” 정신이 돌아온 남시운이 말했다. “너 정리 좀 해, 오후에 돌아가자.” 소정안은 그제야 마음이 놓이고 뒤돌아서 방으로 들어갔다. 오후, 두 사람은 함께 공항으로 갔다. 가는 길 내내 소정안과 남시운은 말이 오가지 않았고 남시운도 자연스럽게 소정안이 자기를 멀리하려고 하는 것을 느꼈다. 이안시에 도착하고 나서 남시운은 기사 보고 소정안을 집에 데려다라 하고 자기는 회사로 나갔다. 소정안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남씨 할아버지는 관심을 보이며 물었다. “정안아, 시험은 잘 봤어?” 소정안은. “그럭저럭요, 별문제는 없을 것 같에요.” 남씨 할아버지는 웃었다. “역시 우리 정안이가 최고라는 거 난 잘 알고 있지. 맞다, 왜 너 혼자 돌아온 거야, 시운이는?” 소정안은 이미 남시운을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아서 그저 한마디를 했다. “회사로 갔어요.” 남씨 할아버지는 소정안의 달라진 정서를 뚜렷하게 느꼈다. “정안아, 요 이틀 시운이가 널 괴롭히지 않았지. 그놈이 감히 널 괴롭히면 할아버지한테 일러, 할아버지가 혼내줄게.” 소정안은 눈을 내리뜨고 머리를 저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할아버지, 저 좀 피곤해서 방으로 가서 쉴게요.” 남씨 할아버지와 인사를 나눈 후, 소정안은 위층으로 올라갔다. 남씨 할아버지는 소정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웃었고, 곁에 있는 집사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어르신, 기분이 좋아 보이세요.” 남씨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더욱 짙어졌다. “음, 이 방법이 꽤 효과가 있는 것 같구나. 앞으로 정안이와 시운이가 자주 어울리게 하려면 더 많은 방법을 생각해 내야겠어. 내 손주며느리가 도망가지 못하게 말이야.” 집사는 남씨 할아버지가 이렇게 기뻐하는 것을 본 적이 드물었다. “어르신, 말도 마세요. 정안 아가씨랑 시운 도련님 정말로 잘 어울리네요.” 이 말 남씨 할아버지는 듣기 좋아했다. “시운이 이 아이, 생각이 너무 많아. 그의 곁에는 정안이 같은 아이가 있어야, 삶에 행복을 느끼지!” “말씀이 맞아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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