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장
“그 손 치우지!”
분노에 찬 고함소리와 함께 매서운 기세의 남자가 단 두 번의 손짓으로 유아린을 끌고 가려던 하인 두 명을 저 멀리로 날려보냈다.
“너 이 자식!”
“지천무! 네가 여기가 어디라고!”
다들 얼빠진 듯 눈이 휘둥그래져서 서있었다.
유아린은 근심어린 눈빛을 하고 물었다.
“내가 강주시 떠나서 다신 돌아오지 말라고 했잖아. 왜 다시 왔어!”
“다시 안 오면 당신 이런 꼴 당하고 있는줄도 몰랐을텐데.”
지천무가 빨개진 유아린의 한쪽 뺨을 보며 가슴 아파했다.
그때, 유해산이 울그락 불그락거리며 입을 열었다.
“도련님 그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들어와! 아니, 차라리 잘됐네. 네 놈 자식만 흑호 님한테 보내면 더는 화 안 내실테니까.”
양민영도 치가 떨린다는듯 이를 갈며 한 마디 거들었다.
“그래, 후레자식같은 놈이 우리 천부 프로젝트 말아먹으니까 일단 우리부터 잡아서 손 봐주고 다시 흑호 님한테 보내버려야지.”
“날 잡는다고요? 겨우 그대들이?”
도발하는 지천무의 말에 다들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그들이 지천무의 실력을 모르는건 아니었으니 말이다.
유문성이 훌쩍 다가와 어이없다는듯 지천무에게 말했다.
“지천무 씨, 싸움 잘하는거 알겠는데 지금은 주먹보단 돈이 먹히는 세월이라 그까짓거 소용도 없어.”
이윽고 유문성의 호통에 별장 밖에 있던 정장 차림의 건장한 남자 여덟명이 번개같이 달려들어왔다.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남자들이 있는지 유문성은 그 어느때보다도 우쭐거렸다.
“내가 큰 돈 주고 모셔온 고수들이거든. 인당 열명 상대하는건 기본이고. 그래서 한번 지켜보려고, 지천무 당신 실력이 대체 어느 정도인지! 당장 잡아!”
“그만해!”
유아린이 두 팔 벌려 지천무의 앞을 막아섰다.
“천무 씨 할아버지 은인이에요. 그런 사람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어요 다들?”
그러자 유해산이 피식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할아버지 은인은 맞지. 근데 내가 준20억은? 그건 이 자식 평생을 벌어도 꿈도 못 꿀 액수야!”
나지혜는 생각하면 할수록 울화가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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