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8장
동그란 눈으로 지천무를 가련하게 바라보는 신서우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워 보였다.
"이제부터는 나만 따르겠다는 말이야?”
지천무는 물었다.
"응, 날 구해주면 이제부터는 너만 따를게.”
이미 이 집에 남아서 괴롭힘을 당하느니 차라리 이곳을 떠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신서우는 단호하게 말했다.
지천무는 비록 늙은이였지만 상냥한 편이여서 류준남에 시달리는 것보다 나았다.
"자, 그럼 이제 넌 내 사람이야.”
지천무는 조금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신서우는 잠재력이 있다. 지금 이미 그랜드마스터 후기의 고수이니 미래의 잠재력이 매우 컸다, 만약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류준남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었고, 지천무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살의가 가득했다.
“네가 감히 혼자서 독차지해? 죽고 싶은거야?”
지천무는 비웃으며 말했다.
"죽고 싶은 사람은 너지, 이 여자는 내 여자야. 네까짓게 괴롭힐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 빨리 무릎 꿇고 사과해. 그러면 내가 네 시체는 남겨둘게. ”
이 말이 나오자 신혁운은 깜짝 놀랐다, 그는 지천무가 이렇게 대담할 줄은 몰랐다. 감히 류준남을 욕하고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다니, 이건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신서우도 놀란 표정이었다.
"젠장! 널 죽여버릴거야! ”
류준남은 버럭 화를 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울 준비를 했다.
신혁운이 급히 앞으로 나가 가로막았다.
“준남 님, 노여움을 가라앉히세요.저사람은 준남 님이 누군지 모르니 제 체면을 봐서라도 한번 봐주세요. ”
"꺼져,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도 함께 죽일 거야.”
류준남은 살벌했다.
신혁운은 식은땀을 닦았다.
"준남 님, 저 사람은 제 아들을 치료해야 하니 조금만 참으세요, 대신 서우를 몇 번 더 데리고 노세요. ”
류준남은 신혁운의 말을 듣고 화가 좀 풀렸다.
"그래, 네 체면은 세워 주겠지만 저 사람은 무릎을 꿇고 나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해야 한다.”
신혁운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지천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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