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2장
"짝!"
낭랑한 따귀 소리가 나더니 소명길이 곧바로 날아갔다.
"자연아, 괜찮아?”
지천무는 급히 구자연을 일으켜 세웠다.
"지천무 씨 고마워요.”
구자연은 감격스러운 눈물을 흘리며 지천무의 품에 안겼다.
"명길 도련님 괜찮아요?”
한편 구양아정은 깜짝 놀라며 급히 달려가 소명길을 일으켜 세웠다.
소명길은 멍해져서 머리를 흔들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고, 곧이어 분노가 치솟았다.
"젠장, 우습게 봤네. 네가 감히 나를 기습하다니, 뼈가루도 안남게 죽여버릴거야!”
소명길은 분노에 차 소리를 치며 치타처럼 달려나갔다.
지천무는 고자연을 뒤로 끌어당기고 눈에서 서릿발이 번쩍였다.
"죽어라!"
소명길은 순식간에 지천무 앞에 왔고 지천무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랜드마스터 강자는 비슷한 실력의 상대를 만나면 가까운 거리에서 몸싸움을 한다.
지천무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왼손을 재빠르게 내밀어 소명길의 손목을 잡고는 오른손으로 뺨을 후려갈겼다.
"짝!"
맑은 따귀 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고 소명길은 하마터면 얼떨떨해 있을 뻔했다.
소명길의 손목은 지천무에 잡혀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지천무는 화가 풀리지 않아 손바닥으로 또 뺨을 때렸다.
"짝...짝...”
지천무는 대여섯 대를 연거푸 후려갈겼고 소명길은 잡지 않으면 서 있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멍해졌다.
소명길의 모습은 처참했고, 얼굴은 돼지머리처럼 부었다. 입과 코에는 피가 철철 났고, 땅에는 온통 떨어져 나간 이빨이다.
지금 소명길의 부모님이 오셔도 아들을 못 알아볼것이다.
지천무가 손을 놓자 소명길은 그 자리에서 벌렁 나자빠져 인사불성이 되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구양아정은 놀란 듯 입을 딱 벌리고 서있었다.
구양아정은 지천무가 그랜드마스터 강자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다.
소명길은 그랜드마스터 중기의 강자인데 지천무 앞에서 반격할 힘이 없다니, 이 실력은 너무 무섭다.
구양아정은 한순간 겁에 질려 있다가 지천무가 그녀를 보자 벌떡 일어나 식은땀을 흘리며 도망쳤다.
그녀도 그랜드마스터 강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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