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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장

구양재준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이건 그의 비장의 무기로, 전에는 어느곳에서 기숳을 쓰던지 전부 들통나지 않았었는데 뜻밖에도 지천무에게 들통날 줄은 미처 몰랐다. 지천무는 활짝 웃으며 구양재준을 바라보았다. “기울어진 것은 어떻게 점수로 계산할 거야?” “기울어진 건 당연히 점수가 없지.” 구양재준이 말했다. “좋아. 그럼 난 0 포인트라고 맞출게.” 지천무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구양재준의 눈에는 간사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가 주사위를 들려고 손을 뻗으려 할 때 지천무가 그를 막았다. “잠깐만. 다른 사람이 열어보는 거로 하자. 어쨌든 직접 손을 쓴다면 흔들림에 숫자가 변할 수도 있잖아.” 지천무가 말했다. 그 말에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랫동안 수련한 무인들은 진기를 이용해 테이블을 진동시켜 주사위 수를 바꿀 수 있었다. 한편, 구양재준은 지천무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일을 좀 더 공평하게 하기 위해 봉래선도 사람들을 불러서 열게 했다. 주사위를 확인하고, 모든 사람들은 주사위 기술이 어떤 것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세 개의 주사위는 서로 맞받으며 각각 모서리가 테이블 상판과 접촉해있었다. “대단해.” 그때, 현장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려퍼졌다. 사람들은 구양재준의 기술에 감탄함과 동시에 지천무에게도 혀를 내둘렀다. 청력에 의거하여 주사위의 숫자를 판별하는 것은 말은 간단하지만, 사실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았다. 특히 고수들은 주사위를 흔들 때 일부러 방해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그 난이도는 감히 짐작할 수 없었다. 구양재준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 마치 사람을 잡아먹을 것처럼 지천무를 바라보았다. “아직 득의양양해 하기엔 일러.” 구양재준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자신이 지천무를 너무 우습게 봤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지천무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먼저 주사위를 집어들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주사위 컵을 집어들고 뚜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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