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8장
지천무는 그녀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때렸다.
그 바람에 유정연은 정신이 멍해졌다. 그녀는 벌겋게 부어오른 얼굴을 감싸며 말했다.
“천존님.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왜 저를 때리시는 거죠?”
“그냥 때리고 싶어서. 왜? 불만있어?”
지천무는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
그러자 유정연은 황급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순간 깜짝 놀란 그녀의 얼굴에는 핏기가 하나도 없었다.
지천무는 더 이상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유아린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나랑 같이 가.”
유아린은 이제 반항할 힘도 없었다. 그녀는 행여 모정훈의 심기를 건드린다면 그가 자신의 부모님과 할아버지를 죽일까 봐 감히 반항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그의 뒤를 따랐다.
이곳에서 카페까지 거리가 꽤 멀지 않았었다. 이것도 전부 모정훈의 의심을 막기 위해서였다. 시간이 촉박한 탓에 지천무는 유아린을 데리고 재빨리 지존 그룹을 빠져나와 길가에 주차되었던 차에 올라탔다.
그러자 운전기사는 지천무와 유아린이 차에 오르자마자 빠른 속도로 차를 몰고 자리를 떠났다.
그와 동시에, 지천무는 주보결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주보결은 그의 명령을 받자마자 오세준을 데리고 떠났다.
잠시 후, 모정훈과 대장로가 사람들을 데리고 카페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들은?”
모정훈이 물었다.
“방금까지 여기 있었는데 언제 도망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류해성은 잔뜩 겁에 질려 몸을 벌벌 떨었다.
“감히 나를 놀려?”
순간, 모정훈은 크게 노하여 그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그러자 류해성은 깜짝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곧이어 머리에서 피가 철철 흐르더니, 그는 이내 바닥에 꼿꼿이 누운채 눈을 꼭 감고 있었다.
“보아하니 우리가 농락당한 것 같아.”
대장로가 분노하며 말했다.
“젠장.”
순간, 모정훈은 문득 무언가를 깨닫고 서둘러 지존 그룹으로 돌아갔다.
그가 사무실에 들어서자, 오직 유정연 한 사람밖에 보이지 않았다.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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