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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장

많은 사람들은 지천무를 바라보았다. 어쨌든 유아린은 그의 전 아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은 지천무의 뜻에 달려 있었다. “사람은 당연히 구해야 하지만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해.” 지천무가 말했다. 사실 백정희가 이 일을 언급하지 않아도 그는 잊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한 번 부부의 연을 맺었으니, 유아린이 지금 모정훈의 손에 들어간 이상 그는 상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유아린은 그녀의 처녀의 몸으로 지천무의 내공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했다. “지존님, 혹시 마음속에 다른 계책이 있으신 겁니까?” 강유영이 물었다. “난 이렇게 할 생각이야…” 지천무는 즉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실제로는 아주 간단했다. 그들의 유인해 내어 허점을 공략한 다음 그 허점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모정훈은 현재 주보결과 문용우를 잡고 싶어하고 있다. 만약 조금의 기회라도 보인다면 그는 절대 목표를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지천무의 계획을 듣고 그 계획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계획대로 진행할 생각이었다. 주보결과 문용우 두 사람은 카페에서 오세준과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이건 오세준의 협조가 필요했다. 지천무는 오세준에 대한 신뢰가 강했기 때문에 주보결을 시켜 오세준과 만나게 한 것이다. 또한 오세준과 문용우, 주보결이 만난 일을 모정훈에게 보고할 사람이 필요했다. 오세준은 지천무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지천무의 전화를 받은 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었다. 게다가 그는 아주 똑똑했는데 일부러 류해성이 그의 옆을 지나갈 때 전화하는 척하며 애매모호한 말을 해 류해성에게 자신과 문용우, 주보결이 만남을 가질 거라는 착각을 들게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 실질적인 증거가 없었다. 오세준이 류해성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류해성이 자기 주관이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모정훈이 지존 그룹에 들어간 후 끊임없이 기회를 엿보아 아첨을 했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오세준의 예상대로 류해성은 그의 뒤를 쫓아 카페로 향했었다. 그는 오세준이 문용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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