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장

윤해가 주보결을 향해 달려드는 순간, 지천무는 번쩍 눈을 뜨며두 손을 동시에 움직였고, 수많은 은침이 윤해와 류준남 등을 향해 쏘아붙였다. 이때 윤해는 주보결에게 달려들고 있었고 류준남의 관심은 온통 유아린에게 쏠려 있었다. 모정훈과 대장로는 유아린과 주보결에게만 시선을 집중했다. 오늘날의 지천무는 중상을 입고, 다리까지 부러진데다 내공도 파괴되어, 폐인처럼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아무도 지천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지천무가 기다린 기회였다. 그의 내공은 전부 파괴되었지만 아직 두 손과 은침은 쓸수 있기에 지천무는 있는 힘껏 허리춤에 숨겨져 있던 은침을 모두 내던졌다. 은침이 적어도 50개는 되어 유아린과 주보결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날아갔다. 내공을 잃은 지천무는 이미 동시에 많은 은침의 흐름을 통제할 수 없었다. 류준남과 임해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데다 거리가 가깝고 은침이 촘촘해 그들이 위험을 감지했을 때는 이미 늦었기에 모두 여러번 찍혔다. 그러나 류준남과 윤해는 선천강자이기 때문에 은침이 들어가는 순간 진기를 움직여 은침이 더 이상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했다. 모정훈과 대장로의 반응도 매우 빨라 은침이 들어가는 순간 진기가 작동하여 은침을 막았다. 그들은 은침에 살짝 찔렸을 뿐 별이상은 없었지만 놀라서 식은땀을 흘리며 분노했다. 특히 류준남과 윤해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정말 죽을래! “ 류준남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 살기등등했다. 지천무는 자신의 계략이 실현된 듯한 웃음을 띠었다. 지천무가 류준남을 일부러 화나게 한 것은 자신을 죽여달라고 그런것이 아니라 오히려 류준남의 반응을 예상하고 살려는 것이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연기를 했고 이 기회를 기다렸다. 윤해도 씩씩거리며 말했다. "죽으면 그의 바람대로 되니. 손발을 모조리 베어버려요. 손발이 없으면 무슨 수작을 더 부릴 수 있겠습니까.” 류준남은 말하다가 바닥에 있는 무사검을 주워 들고 지천무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 지천무는 두려워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