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장

지천무는 은침을 줄곧 몸에 숨겨 선천에 발을 들여놓았고, 원래 평생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다. 필경 은침의 치사율은 제한적이여서 선천강자의 선천진기로 은침을 공중에서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 이것이 지천무가 그동안 은침을 쓰지 않고 정면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다. 이 사람들이 경각심을 늦추고 나서야 지천무는 비로소 기회를 잡아 손을 썼다. "아...” 대장로는 더욱 처참한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운듯 뒹굴었다. 그는 운기를 통해 독을 빼고 싶어했지만 점점 더 아파졌을 뿐만 아니라 몇 초 사이에 땅콩알만한 블랙홀이 하나둘 생겨났고, 블랙홀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피어올랐다. 다른 세 사람도 잇따라 비명을 지르며 대장로와 같은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유아린과 주보결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녀들은 전에 마약에 중독되어 의식을 잃고 옷도 마구 찢었지만, 지금은 서서히 조용해지며 호흡도 안정되어 금세 잠에 빠져들었다. "운기 하지 마!” 윤해는 문제를 알아차리고 급히 큰소리로 다른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주의를 줄 필요도 없는것이 운기 할 때 너무 아파서 진기를 이용할 수가 없었다. 운기 멈춘 후 통증은 다소 줄었지만, 신체에 구멍이 몇 개 나 있었기 때문에 고통은 멈추지 않았다. 윤해는 눈을 부릅뜨며 화를 냈다. 지천무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 독약 맛이 괜찮지? 운기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지 마. 독소가 천천히 너희들의 오장육부를 침식해 결국 온몸이 썩어 문드러 질거야. 이 과정은 매우 오래 지속되어 다음 생에도 기억날걸.” 몇 사람은 지천무의 말을 듣고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류준남은 무사검을 주워 지천무의 목에 댓다. "빨리 해독제 내놔!” 지천무는 냉소하며 말했다. “너희들이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는데도 해독제를 원하다니, 꿈 깨.” 류준남은 지천무를 당장 죽여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목숩을 위해 참고 서둘러 지천무의 몸을 더듬었지만 휴대전화 한 대밖에 찾지 못했다. "이 독은 해독제가 전혀 없으니 죽기만을 기다려...” 지천무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