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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장

“난 너 죽이지 않을 거야. 살려두고 한평생 고통스럽게 해 줄게.” 지천무의 목소리에는 가늠이 가지 않을 정도의 원한이 담겨있었다. 그를 따라 무수히 많은 공을 세운 현진호가 그렇게 처참하게 죽어버렸는데, 쉬이 넘어갈 그가 아니었다. 게다가 유아린과 주보결까지 괴롭히다니. 그의 인내심은 애초에 바닥이 나버렸다. 그런 신용하를 그렇게 쉽게 죽이는 건 너무나도 과분한 처사였다. 이런 개보다도 못한 짐승한테는 일말의 동정심도 사치였다. “천무 씨, 빨리 도망가. 신 씨 가문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유아린이 그를 타일렀다. “만약 내가 신 씨 가문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 믿을 수 있어?” 지천무가 물었다. 유아린은 대답이 없었다. 믿지 않는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신 씨 가문은 Z국에서 제일가는 가문이었고 그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관념이었다. 지천무는 그런 그녀를 무시하고는 주보결을 일으켜 상처들을 확인했다. 가벼운 상처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너무 심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는 그녀에게 백령단 한 알을 먹인 뒤 기를 움직여 그녀의 상처를 치유해 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보결은 정신을 차렸다. 지천무를 발견한 그녀는 갑자기 격동된 표정으로 그의 품에 안겨들어 소리 높여 울었다. 모든 슬픔과 억울함을 다 뱉어내겠다는 기세였다. 그 장면을 바라보는 유아린의 마음은 씁쓸했다. “맞다, 현진호는요?” 주보결이 갑자기 물었다. “죽었다.” 지천무의 목소리는 의외로 평온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히 문드러진 상태였다. “뭐라고요…?” 주보결은 무척이나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더욱 서럽게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 비록 그녀는 평소 현진호와 별로 교류가 없었지만 현진호는 그녀에게 꽤 잘해주었다. 마치 친오빠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러니 그의 죽음은 그녀에게 크나큰 충격이었다. “쓰레기 같은 놈,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 신용하를 발견한 주보결은 바로 화가 치밀어올라 큰소리로 말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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