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장
“아린이가 옛정을 봐서 목숨 구해줄려 하는 거야. 은혜도 모르고. 죽어도 싸.”
배운도도 한마디 하고 돌아서서 유아린을 향했다.
“아린 씨, 그냥 냅둬요. 어차피 이젠 남남이잖아요. 유린 씨한테 뭐라 하지 않을거예요. ”
“겁도 없는 놈!” 배훈이 콧방귀를 뀌며 경호원을 부른다.
“이 자식을 밖으로 끌어내 죽여. 여길 더럽히지 말고.”
배훈의 말이 끝나자 몇몇 경호원들이 살기등등해서 우르르 지천무를 향해 몰려갔다.
이 몇몇 경호원들은 배훈이 지존 그룹에서 데리고 온 사람들이다.
배훈은 초청서가 없었지만지존 그룹의 고층인걸 아는 호텔 경호원들은 누구도 막을 엄두를 못냈다.
비서인 강유영 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이다.
“잠간만!”
지천무가 제지한다.
“왜? 겁먹었어?” 배운도가 의기양양해서 말한다.
“근데 어떡해? 이미 늦었어. 너가 무릎을 꿇고 빌면 목숨은 살려줄 수 있어. 손발 자르는 걸로 끝내줄게.”
지천무가 차갑게 답한다.
“나도 제안하지. 무릎 꿇고 빌면 목숨만은 살려줄게. 손발만 자르는 걸루.”
배운도가 분노하여 고래고래 소리 지른다. “죽어! 죽여버릴거야!”
“그만! 누가 감히 건드려!”
그때 화난 목소리와 함께 중년 남자 한명이 급히 달려온다. 류해성이다.
그도 지존 그룹의 이사다. 지방에 가 있는 오세준이 배훈이 지천무를 알아보지 못할가봐 걱정이 되어 류해성을 보낸 것이다.
류해성은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지존님을 끌어내려는 걸 보고 깜짝 놀란다.
배훈이 놀라며 다가온다.
“류 이사님, 웬 이로 여기까지 오셨어요?”
“내가 안 왔더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류해성이 씩씩거리며 말한다.
“류 이사님, 무슨 말씀이세요?” 배훈은 언짢은 표정이었다.
“누가 감이 지천무님을 건드리라고 했어요?”
“저 자식이랑 아는 사이예요? 여기에 와서 방해를 하라고 시킨 게 혹시 류 이사님인가요?”
배훈은 늘 류해성이 아니꼬왔다. 지금 만약 지천무랑 같은 편이라고 밝혀지면 반역의 죄명을 씌울 수 있고 류해성은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배 이사님,말 조심하세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