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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장

지천무가 가벼운 미소를 띄고 말한다. “다들 지존을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내가 아니라고 확신을 하지?” 그러저 유아린이 말한다. “우리는 못봤지만 운도 도련님은 만나봤잖아. 못 알아볼 리가!” 지천무는 유아린을 바라보며 말한다. “내 말은 믿지 못하고 배운도가 뭐라든 다 믿어?” “맨날 뻥만 치고 다니는데 어떻게 믿어?” 지천무는 어이가 없었다. “나 뻥을 친게 아니야 너가 믿지 않았을 뿐이야. 됐어. 그만 관두자. 어차피 우린 이젠 아무 사이도 아니야. 내 일엔 관여하지 마.” 유아린은 정말 화가 났다. “그래 좋아. 너 일은 내가 상관하지 않을거니까 체결식이나 망치지 마. 아니면 가만 안둬.” 배운도도 화가 나서 손가락으로 지천무를 가리키며 펄쩍 뛴다. “지존님이 금방 오실테니까 빨리 내려와!” 지천무는 놀리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배운도, 너 아버지를 믿고 날뛰나 본데. 내 한마디면 너의 아버지가 기어와서 너를 죽여버릴 수도 있는데.” “하하하...” “다 들었죠? 저 미친 놈이 우리 아버지를 오라 가라 할 수 있다고. 웃겨 죽겠네.” 나지혜가 비웃으며 말한다. “배운도 도련님의 아버지는 지존 그룹의 이사야. 강주시 유명하신 분이다. 너같은 병신이 무슨 재주로 오라 가라야. 허세도 적당히 부려야지.” “글쎄. 한번 불러 볼가요? 내가 시킨대로 하는지.” 지천무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답한다. 배운도가 콧방귀를 뀐다. “해봐. 오늘 우리 아버지를 이 자리에 불러올 수 있다면 널 아버지라고 부를게.” “니가 한 말 똑똑히 기억해둬.” 지천무는 휴대폰을 꺼내서 오세준에게 전화를 걸어 지시한다. “배훈한테 5분내에 강주 호텔로 오라고 해요.” “연기 참 잘하네. ” 배운도가 비웃는다. 지천무가 허세만 부릴 뿐 유씨 가문에서 쫓겨난 전 사위라고만 알고 있으니까. 아버지를 불러낼 수 있다고? 웃기시고 있네! 그누구도 지천무의 말을 믿는 사람이 없고 죽고 싶어 안달난 것이라고 여긴다. 인지상정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천무가 항상 신분을 숨겨왔고 다른 사람들한테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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