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장
“알겠습니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원인을 모르지만 지천무가 화내는 걸 본 오세준은 휴대폰을 꺼내 바로 처리하려 했다.
“그만둬요. 나가 보세요.”
그때 지천무가 생각을 바꿨다. 유아린과 이미 끝났으니 더는 그녀의 생활을 간섭할 필요가 없다. 최종 배운도를 선택했으니 그녀의 뜻을 따르기로.
강유영은 지천무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채고 머뭇거리다 물어봤다.
“회장님,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지천무는 배운도가 계약건을 갖고 유씨 가문을 찾아후 자초지종에 대해 대충 알려줬다.
“네? “
“배운도 간이 부었네요. 공과 사 구분도 못하고. 게다가 사모님과 이혼까지 시키다니? 정말 미쳤나봐요. 제가 가서 죽여버릴게요!”
오세준이 놀랍고 열받아 박차고 나가려고 했다.
“그냥 냅두세요.” 지천무가 말렸다.
배운도때문이긴 하나 따지고 보면 그와 유아린사이에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계약서 한장으로 이혼까지 갈 수 없다.
“그럼 모레 열린 예정인 MOU체결식은 취소할가요?” 강유영이 지천무의 의견을 물어봤다.
그는 잠간 생각하다가 말했다.
“체결식은 원래대로 진행시켜요. 어쨋든 부부였으니까 이 계약건은 그녀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할게요.”
지존 그룹과 유씨 그룹의 MOU체결식은 강주 호텔에서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강주시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었다. 계약금액이 커서 뿐만아니라 지존이 체결식에 직접 참석한다는 소문이 있어서다.
강주시 전체가 들썩했고 다들 체결식 현장을 보기 위해 온갖 재주를 부렸다.
지존의 모습과 풍채를 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지존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초청창을 소지한 사람들만이 입장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계약서 체결 당일.
초청창을 소지한 사람들은 일찍 호텔 회의실로 모여 들었다. 강주시 내 대기업들 외에 천해시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다. 엄씨 가문의 엄시범도 그 중 한명이다.
유씨 가문사람들이 배운도과 함께 호텔에 들어서자 순간 소동이 있었다.
초청장 하나에 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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