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장

지천무는 자기자신이 한심한듯 말했다. “나 지천무가 평생 뺨을 딱 두번 맞아봤는데 다 한 사람한테 맞다니!” 유아린은 너무나 미안했지만 겉으론 그런 내색 내지 않았다. “다 자초한거야. 오늘부러 나 유아린과 지천무는 끝이야. 이제부터 남남이니 지금 바로 유씨 집에서 나가.” “들었지? 빨리 나가. 보기도 싫어!” 나지혜가 비웃으며 말했다. “유아린. 마지막으로 한번 더 물어볼게. 정말 저 놈을 선택한 거야?” 지천무가 배운도를 가리키며 유아린한테 물어본다. “맞어.” “운도 도련님은 적어도 지존 그룹 팀장이고 아버지는 지존 그룹 이사야. 그러고 오늘 유씨 가문을 위해 2000조 원의 계약을 따왔어. 그 어떤 여자라 해도 운도 도련님과 같은 유망주 청년을 선택할 거야.” 그 말에 어깨가 으씩해진 배운도는 도도한 태도로 말한다. “야, 들었지? 난 유망주 청년이고 넌 병신. 주제도 모르고 나랑 겨루어 보겠다고? “ 지천무는 유아린을 노려보며 말한다. “결국은 2000조 짜리 계약때문이였네. 이렇게 천박한 여자인 줄은 몰랐어.” “그래 맞어.난 천박한 여자야. 적어도 운도 도련님은 우리 가문을 강주시 최고 가문이 되도록 도와줄 수 있어. 근데 넌? 맨날 사고 치는 것 외에 할줄 아는게 뭐야? “아린아, 드디어 정신 차렸네. 이 병신이 맨날 사고만 치지 않았어도 유씨 가문은 벌써 명문이 되었을 거야.” 나지혜가 말을 마치자 유운철 등도 분분히 비웃기 시작한다. 지천무는 그들을 아랑곳 하지 않고 말한다. “그 2000조 원 계약건 사실은 내가 준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나 해?” “그만해!” 유아린이 화가 나서 말한다. “지천무, 이 상황에서도 뻥이나 치고. 이 계약건은 운도 도련님이 가져 온것이야. 다른 사람의 공로를 가로채기라도 할거야?” “낯짝 두꺼운 거봐. 그러니까 평생 병신소리 듣는거지.” 나지혜가 콧방귀를 뀌며 말한다. 이에 지천무가 차가운 태도로 말한다. “저 사람은 그냥 계약서 전달해 주러고 온 사람이야. 이 계약건을 당신들한테 줄려고 결정한 건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