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장
유해산은 유운철에게 말한다.
“아버지, 이젠 지천무를 내쫓아야 하지 않아요?”
“당연히 그래야지. 지금 찾아가서 바로 쫓아내.” 유운철이 답한다.
“내가 가서 얘기할게요.”
그때 유아린이 나서며 말한다.
방문어구에서 유아린은 손잡이를 잡았으나 선뜻 들어가지 못한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는 것이다.
한편 지천무는 방금 강유영과의 통화를 마쳤다. 그녀는 이미 사람을 시켜 계약서를 유씨 저택으로 보냈다고 말해줬다.
유씨 그룹 현재 상황은 많이 안좋아 그룹 총수로서 유아린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그녀를 도와줄려고 2000조 원 금액의 계약을 준비한 것이다.
유아린이 문밖에서 서성거리는 걸 안 지천무가 방문을 열었다.
“안 들어오고 여기 서서 뭐해?”
깜짝 놀란 그녀의 손목을 잡아 지천무가 방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어차피 꺼내야 할 얘기다.
유아린은 심호흡을 크게 하고 용기를 내어 말한다.
“천무 씨, 우리 이젠 정말 끝이야.”
“끝이라니 무슨 말이야?” 지천무는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했다.
유아린은 손을 들어 자신의 무명지에 끼여 있는 반짝이는 다이아 반지를 보여준다.
지천무의 웃던 얼굴이 삽시간에 굳어진다.
“다이아 반지. 무명지. 어떻게 된 일이야?”
“미안해요. 방금 전 배 도려님의 프로포즈를 받았어요.” 유아린이 미안해 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뭐라고?”
“넌 내 와이프야. 어떻게 다른 사람의 프로포즈에 동의해? 그리고 배도련님이라면 배운도를 말하는거야?”
“맞어.배운도 그 사람이야.” 유아린은 애써 침착한 듯 말한다.
“게다가 우리 둘은 유명무실한 부부잖아. 이혼합의서에도 사인했고. 조정기만 끝나면 이혼한거야.”
“왜?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지천무는 주먹을 불끈 쥐고 그녀를 뚫어지라 쳐다본다.
“운도 도련님은 지존 그룹 팀장이고 그의 아버지는 지존 그룹 이사야. 앞날이 창창한 셈이지. 하지만 넌 뭐 하나 내세울 것도 없어. 다른 여자라도 나와 똑같이 배운도를 선택했을 거야.”
“아니야, 난 못 믿겠어. 또 그 사람들이 널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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