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장
유운철의 안색은 몹시 안좋았고 지천무를 바라보는 눈에서는 분노가 타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지 지난 번 지천무때문에 생일파티를 망쳤었는데, 엄시범이 신경써서 마련한 자리를 또 난장판으로 만들었으니 열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가자!” 유운철이 떠나려고 일어서는데 지천무가 한마디 한다.
“어차피 오셨는데 식사는 하고 가시죠.”
“식사는 무슨. 시범씨도 갔는데 계산은 누가 해!”
유운철이 열 받아서 답하자 양명은이 콧방귀를 뀌며 한마디 더 한다.
“그러게말이예요. 여긴 크라운 호텔의 특급 VIP룸이예요. 대여비만 10억, 식사까지 합치면 20억이상 될 텐데 당신이 계산할 건가요?”
그말을 들은 구자연이 웃으며 말했다.
“지천무님은 저희가 모신 특별한 손님이라서 무료로 식사 가능합니다.”
“그럼 먹고 가자.” 공짜라는 말에 유운철은 다시 자리에 앉는다.
크라운 호텔에서 식사해 본적은 한번도 없다. 게다가 지금은 특급 VIP룸이에서라니. 나중에 엄청난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양명은은 벌써부터 메뉴를 보고 있엇다. 가격은 혀를 찰 지경이었다. 3천만 원이하 가격대의 메뉴는 없었고 최고가는 혈옥삼탕이라는 메뉴였는데 가격이 360억 원이였다.
늘 본인이 재벌가 사모님이라 생각해 온 그녀도 입을 쩍 벌린다. 이거야 말로 진짜 로얄패밀리에서 누리는 생활인 것이다. 메뉴 하나 가격대가 20억원, 한평생 먹은 밥 값을 합쳐도 이 정도는 안될 거다. 암튼 공짜라니까 최고가인 반찬들을 모조리 주문했다.
유운철과 유정연 등 사람들도 한 두가지 골랐다. 100억이상은 되는 듯 했다.
구자연이 떠난 후 유운철은 지천무에게 궁금했던 것을 물어봤다.
“구자연 아가씨랑 어떻게 알게 되었어. 자네랑 무슨 사이인데?”
그러자 다들 지천무쪽으로 시선을 향했다. 유아린도 호기심에 찬 눈으로 바라 보았다.
“구자연 아가씨 아버님의 병을 치료한 적이 있습니다.”
거짓말은 아니었다. 지천무는 얼마전에 구명한의 지병을 완치해 주었다.
“난 또 얼마나 가까운 사이라고. 아가씨 아버님 병 치료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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