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장
"아린 씨, 이번만 날 믿어주면 안 돼? 누가 창피를 당하게 되는지 바로 알게 될 거야."
그러면서 엄시범을 보며 말했다.
"열 배로 배상하면 4000억이야. 수표로 할래 아니면 계좌이체 할래?"
"얼마라고? 4000억?"
엄시범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그러고는 바로 분노해서 말했다.
"지천무, 돈에 미친 거 아니야? 4000억이라고? 차라리 돈을 빼앗지 그래?"
유정연은 코웃음을 쳤다.
"지천무, 시범 도련님이 돈이 많다고 해도 그렇게 사기 치면 안 되지. 400만 원이면 거지한테 준다고 생각할 텐데 4000억이라니? 사기도 그렇게 치면 안 되는 거야."
"그러게. 쓰레기 술이잖아. 4000원도 많다고 생각해."
양민영은 그러면서 주머니에서 4만 원을 꺼내 테이블에 놓으며 말했다.
"열 병은 족히 살 거야. 가져가."
지천무는 비웃으며 말했다.
"조금 전에 열 배로 배상하겠다더니, 돈도 없으면서 잘난 척하기는."
엄시범은 순간 열에 받쳐서 말했다.
"내가 열 배로 배상하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기를 치는 건 아니지. 4000만 줄게. 너한테 4000만 줄 수 있어, 하지만 돈 받으면 당장 꺼져, 더는 보고 싶지 않으니까."
"내 술이 원가가 400억이야. 열 배로 배상할 능력이 없는 것 같으니까 원가로 배상해."
지천무의 말을 들은 양민영이 콧방귀를 뀌었다.
"이 쓰레기 술이 400억이라고? 평생 그렇게 비싼 술을 들어본 적도 없어."
유정연도 바로 맞장구를 쳤다.
"맞아, 아무리 비싸도 몇십억이야, 그것도 오래된 양조 술 말이야. 네 쓰레기 술은 고작해야 4만 원밖에 안 돼. 시범 도련님이 너한테 4000만을 준다는 것도 아주 후하게 준 거야. 선 넘지 마."
유아린도 지천무가 너무한다고 생각되어 화가 나서 말했다.
"천무 씨, 내가 이렇게 사정할게, 제발 그만 해."
"아린 씨, 나 장난하는 거 아니야, 이 술 정말 400억이야."
그 말을 들은 유아린은 머리가 찌근해 났다. 지천무가 허풍이 심한 줄 알았지만 이번에 술 한 병으로 400억을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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