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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장

한편,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할 것 같은 절망감에 나는 점점 힘이 빠져갔다. 그러던 그때 내 앞을 가로막고 있던 남자가 갑자기 스르륵 쓰러지는 것이다. 정신없는 와중에 아는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익숙하지만 너무 놀란 탓에 머릿속이 정지된 것 같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야! 일어나봐!” 나머지 두 남자는 쓰러진 남자를 흔들어 깨워 보더니 미동이 없는 남자를 보자 다시 살벌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젠장. 누구야! 감히 내 사람을 쳐?” “육... 육서준 씨?” 나는 겨우겨우 눈앞의 사람이 누구인지 불러냈다. 육서준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의 안부를 물었다. “괜찮아요?” 나는 고개를 저으며 울먹였다. 육서준은 나의 팔목을 잡더니 상처를 확인했다. 언제 어디서 다쳤는지 손목은 피부가 까져 피가 나고 있었다. “피 나잖아요. 안 아파요?” 육서준은 자신이 다치기라도 한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제야 손목에서 통증들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너무 고도로 긴장한 탓에 나는 아픈 것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육서준덕에 나의 마음은 점차 긴장감에서 벗어났다. 나는 육서준의 물음에 괜찮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이 해결된 건 아니었기에 나는 이 작은 상처 따위를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육서준은 나를 자신의 뒤로 잡아당기고는 나의 앞에 가로막아 섰다. 그러고는 차가운 표정으로 눈앞의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하! 그렇게 보면 뭐 어쩔 건데!” 그들은 육서준의 경고에도 우리 앞에서 비아냥거렸다. 그중 한 사람은 빈틈을 노려 순식간에 육서준을 밀치려고 손을 뻗었다. 하지만 육서준은 되려 자신에게 뻗어진 남자의 손가락을 잡고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꺾었다. 그러자 남자는 고통스러움에 몸부림치며 소리쳤다. “악! 아파! 아프다고! 살려줘!” 그러자 나머지 한 남자는 육서준에게 본때라도 보여줄 듯이 성큼성큼 다가와 재빠르게 육서준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육서준은 바로 다리를 잡아 넘어뜨려 남자의 몸에 올라탔다. 상황은 순식간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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