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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180 cm되는 강신이 라틴댄스를 배운다고?' 그녀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너, 하하하, 왜 라틴댄스 배우게 한대? 하하하." 강신은 양심 없는 그녀를 가리키며 말했다. "웃어? 네가 아니었으면 내가 이렇게 됐겠어?" 고인아는 억울했다. '나랑 뭔 상관이야?' 강신은 그녀를 끌고 가서 거실을 떠나 밖에 있는 잔디에 가서 어제 있었던 일을 말했다. "네가 삼촌한테 내가 네 전 남자 친구라고 했잖아." 고인아가 말했다. "내가 눈이 먼 것도 아닌데, 네가 내 전 남자 친구라고 하면 누가 믿겠어?" "진짜야, 삼촌이 정말 그랬어, 그래서 내가 우리가 만났다고 했어." 고인아는 어제 일을 자세히 생각하고 고개를 저었고 심지어 맹세까지 했다. "난 절대 그런 말 한 적 없어, 맹세해, 내가 말했으면 평생 네 꼬봉으로 살게." "젠장, 그런 독한 맹세를 한다고? 너 어제 삼촌한테 뭐라고 했는데?" 고인아는 회상하며 말했다. "어제 네 삼촌이 너랑 무슨 사이냐고 물었어, 너한테 네가 꼬봉이었다는 걸 말 안 하겠다고 약속했으니까 말 안 했어. 그래서 나랑 지민이가 했던 일들을 말했거든. 같이 영화 보고 밀크티 먹고, 쇼핑하고... 그리고 네 삼촌이 나한테 옷 정리할 시간 5분 줬어, 이게 끝이야." "끝이야?" "응, 끝이야. 그리고 집에 가면서 아무 말도 안 했어." 강신은 어리둥절했고 똑같이 의아해서 머리를 긁적였다. "아무 문제 없는 것 같은데." 고인아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아무 문제 없는 것 같아. 하지만 네 삼촌이 왜 갑자기 너한테 그러는 거야?" 한참 지나서 강신이 말했다. "알겠어, 삼촌이 일부러 나 떠본 거야. 우리 둘이 내연 관계인 것 같고, 내가 네 내연남이라고 생각한 거야." "꺼져, 내가 눈이 멀었다고 널 좋아하겠어?" 강신이 말했다. "나도 내가 눈이 안 먼 것 같은데, 어떻게 널 좋아하겠어? 삼촌 대체 무슨 생각하는 거야." 두 사람은 이유를 찾고 나서 바로 거짓말을 모두 알게 되었다. 강신은 고인아한테 희망을 품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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