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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장

강진우는 발걸음에 압박감을 싣고 와이프한테 걸어갔다. "인아야, 너희 대체 무슨 사이야?" '남자 친구랑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는데! 그냥 친구라고?' 강진우는 이를 악물고 눈을 피하는 어린 와이프를 빤히 쳐다보았다. 고인아는 매번 거짓말할 때 상대의 눈을 잘 쳐다보지 못했다. 그는 강진우의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그냥, 그냥 일반적인 친구야." 강진우는 와이프한테서 더 알아내지 못할 것 같자 목표를 조카한테로 돌렸다. "5분 안에 정리해, 내가 아래에서 기다릴게." 강진우는 차가운 얼굴을 하고 와이프한테 명령했는데 말투가 아주 퉁명스러웠다. 그가 떠나서야 고인아는 겨우 진정되었다. "놀라서 죽는 줄 알았네." 그녀는 강씨 가문에서 자기가 강신을 10년이나 압박한 걸 알게 되면 자기가 강씨 가문에서 얼마나 힘든 생활을 하게 될지 상상되었다. '말하면 안 돼, 절대 말하면 안 돼.' 5분 뒤, 그녀는 시간 맞춰 차에 탔다. 그녀는 옆에 있는 남편을 힐끗 보았는데 그의 낯빛이 여전히 어두웠다. 돌아가는 길에 고인아는 더 말하지 못했고 내내 조용히 있었다. 집에 도착하자 강진우는 소파에 누워 한가하게 있는 조카를 보고 말했다. "내 서재로 튀어와."' "삼촌, 내가 또 뭘 했는데?" 강진우는 말하지 않고 강신을 노려보고는 먼저 서재로 향했다. 강신도 따라갔다. 그는 문을 닫고 얌전하게 강진우 앞에서 그의 심판을 기다렸다. 강진우가 물었다. "너랑 고인아가 무슨 사이었어?" 강신은 말문이 막혔다. '내가 꼬봉이었다는 건 너무 창피해, 절대 삼촌이 알게 하면 안 돼.' "짝꿍이야, 친구였어." '좋았어, 또 이렇게 넘어가려 하네?' 강진우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물었다. "너희 혹시... 만났었니?" "뭐?" 강신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나랑 고인아가 만났냐고?!' '젠장, 내가 미쳤다고 티라노사우루스를 좋아하겠어? 이번엔 의리로 고인아를 구했지만 의리가 사랑은 아니지, 그냥 우정이야.' "삼촌, 누가 그랬어?" 강신이 묻자 강진우가 버럭하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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