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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장

'얘가 언제 강신이 데리고 도박하러 갔지? 그것도 큰 도박을?' 그건 강진우가 조카의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이었다. 강신이 중학교 때 자기의 생각이 생기면서부터 돈에 대한 인식이 생겼기에 강진우는 조카를 훈련하기 위해 마침 자기가 도박 도시에 출장을 가야 해서 조카를 데리고 갔었다. 그날 밤 강신은 테이블에 가득 쌓인 돈을 보고 놀라서 계속 삼촌 손을 잡고 있었다. 강진우는 통쾌하게 바로 도박장을 모두 대관했고 테이블에 산처럼 돈을 쌓고 상대방과 도박하려고 했을 때 강신은 삼촌을 끌고 그곳을 나가려고 했다. 그건 강신이 처음 삼촌을 무서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삼촌한테 도박은 나쁜 거라고 교육했었다. ... 나중에 강진우가 조카의 뒤통수를 밀면서 도박장을 나왔고 그 후로 얼마나 큰 도박이든 강신은 모두 안중에 없었고 관심도 없었다. 강진우의 설명을 들은 세 사람은 모두 놀랐다. 강진우가 말했다. "신이는 형이랑 형수 자식이잖아. 교육을 계속 나한테 맡기면 안 돼. 나도 나중에 내 아이가 있을 테니까 각자 자기 아이 신경 쓰자고." 그러고는 일어나 서재를 나갔다. 뒤에 사람들이 놀라든 말든 관심 없었다. 강진우 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나서 눈을 반짝이며 기뻐하면서 위애화와 큰아들을 보았다. "둘째가 조금 전에... 자기 아이가 있을 거라고 했어?" 위애화는 눈을 빠르게 깜빡였고 수줍어하며 시아버지와 남편 앞에서 동생과 동서의 부부생활을 얘기했다. "부부가 제대로 관계 맺으면 두석 달 지나면 인아도 임신할 거예요." 강진우 아버지는 눈이 반달 모양이 돼서 마치 이미 두석 달이 된 거처럼 웃었다. 그는 입을 오므리고 만족스럽게 웃었다. "대사는 역시 대사야, 말 한마디로 바로 우리 강씨 가문을 흥하게 하네." "아버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위애화는 알아듣지 못했다. 강진우 아버지는 웃으면서 손을 저으며 서재를 나갔다. 강진우가 방에 돌아오자 조카가 자기 신혼 방에 있는 걸 보았다. 강신은 어깨를 쭈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들지 않았다. 고인아는 화가 나서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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