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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장

"내가 너랑 안 해서 싫었어?" '??? 내가 왜 싫어?' 강진우는 시선을 점점 아래로 하고는 잘 발육되어 봉긋한 그녀의 가슴을 보았다. 고인아도 머리를 숙여 그의 시선을 따라 보았다. 띵... 그녀의 이마가 남자의 이마와 부딪쳤다. 고인아는 얼른 머리를 들어 그를 쳐다보았고 강진우도 마침 머리를 들어 깜짝 놀란 어린 와이프와 눈을 마주쳤다. 참... 이번에는 서로 입을 부딪쳤다. 고인아는 눈을 아주 빨리 깜빡거렸고 순간 머리가 하얘져서 뒤로 숨는 것도 잊었고 심장이 쿵쾅거려서 튀어나올 것 같았다. 강진우는 눈을 아래로 보았는데 피부가 새하얗고 모공이 거의 없는 어린 와이프를 보고는 침을 삼키더니 입을 조금 벌리고 몸을 앞으로 해서 그녀의 입술을 앙 잡았다. 뜨거운 입술, 코끝에서 전해지는 열기, 모든 게 고인아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녀는 두 손을 들어 남자의 어깨에 놓고 힘 있게 남자를 밀어냈다. 그녀는 침대에서 내려 맨발로 다다닥 소파로 뛰어가 이불을 들어 자기 머리에 씌웠다. 이불 안에서 그녀는 여전히 심장이 빨리 뛰었다. 고인아는 눈을 감고 자기를 위로했다. '처음인 것도 아닌데 왜 오늘엔 이렇게 차이가 큰 거지?' 고인아의 마음속에서 갑자기 작은 누군가가 튀어나와서 말했다. "지난번에 입맞춤했을 때는 강진우가 필름이 끊겼잖아. 너만 아니까 어색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두 사람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맞춤했으니, 부끄러워~" 고인아는 작은 누군가와 말했다. "어색해도 강진우가 어색해야지, 난 어젯밤에 이미 우리가 입맞춤한 걸 알고 있다고." 작은 누군가가 고개를 저었다. "이 남자는 여자를 많이 겪어봐서 진작에 익숙해졌는지도 몰라." "아니야, 구유아랑 남자 여자 친구 사이가 아니었어." "구유아가 강진우 여자라고 한 적 없어." 두 사람은 머릿속으로 티격태격했다. 강진우는 조용히 소파 옆으로 갔고 고인아는 그가 다가온 걸 느끼고 온몸이 긴장해 났다. 그녀는 얇은 이불로 검은 그림자가 자기를 감싸는 걸 느꼈고 바로 그녀는 다시 공중에 뜨게 되었다.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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